일단 내가쓰는 음원사이트에 있는 곡들은 다 들어봄.

노래 멜로디랑 분위기는 하나같이 동화같고 판타지스러운데 가사는 정말 풍자적이고 절망적임. 자살하고싶어질 때 들으면 확실히 자살을 결심할 수 있을 것 같음.

작곡작사하는 보컬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정신질환 앓고있다 들었는데 그게 곡에 그대로 녹아있는건지 죽음에 대한 얘기도 굉장히 많고.... 나 우울증 앓을때 생각하던거랑 비슷한듯. 세상의 종말이라는 밴드 이름값 톡톡히 하는것 같음.

그와 별개로 진짜 문학적이라고 생각. 그리고 동화스러운 멜로디 속의 호러스러움도 좋음. 뭐라 해야하지, 잔혹동화같은 느낌이랄까.

사족으로 제발로 이밴드 곡들을 찾아 들어보게 된 계기는 dragon night이라는 곡을 듣고서임.
1. 멜로디가 넘나 판타지스러움
2. 보컬의 소년소년한 목소리
3. 보컬의 쩌는 영어발음
이 이유들 때문이었는데 어제까지 분명 '아직 입덕까진 하지 않았어' 라고 했지만 입덕해버릴것만같다..... 내한.. 갈지도....

기억에 남는 몇곡
1. Dragon Night
★입덕곡★ 기계음을 질색하는 내가 첨부터 끝까지 튜닝되어있는 곡으로 입덕하였다.... 이디엠풍 비트에 판타지스러운 멜로디가 너무 좋았음

2. Anti-hero
영문곡. (보컬 영어존잘임) 나는 히어로들처럼 바른것을 말하지 않고, 미움받는 안티히어로가 되어 너희를 현실에서 구해주겠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듯 한데 (영알못) 이게 인상깊었음

3. Home
사실 가사는 제대로 안들어봄..ㅎ 그냥 멜로디가 좋았어. 평범하게 잔잔하고 단순하면서 듣기 좋은 멜로디인데 가사로 어떻게 뒷통수를 쳐줄지 기대중

4. Death disco
이건 듣다가 정신분열 올것같은 키모치가 되어서 멈췄지만 내일 다시 들어봐야겠음. 제목값 하는 아스트랄라랄한 곡이었던 것 같음

5. Mermaid rhapsody
이것도 가사가 인상깊었음. 자유라는 것의 정의가 무엇이냐, 나는 너(인어)를 만날수 있는, 자유롭지 못한 이곳이 좋다. 이런 가사가 있었던듯

6. 세계평화
역시 가사가 인상깊었음2222 평화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정답이라든가 오답이라든가 하는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부 싸움에서 이긴 부류가 만들어내는 허울좋은 말이다 이정도 맥락이었던듯

기억 왜곡이 있을수 있음......ㅎ 어쨌든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제 드래곤나잇 들으면서 잘거임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