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는 대외적으로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모임에서 중심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긴한데
친구는 쉽게 사귀는 성격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보통 지인이라고 칭해
그런 무묭이한테 몇 안되는 친구라고 불르는 애가 있는데 얘 남편 때문에 친구랑 사이 오나전 어색해지고 있어
결혼 한다고 할때 한번 보고 그 이후 가끔 만났는데 우리보다 15살 위 어르신이야.
본인은 굉장히 젊고 요즘 트렌드를 잘 안다고 착각하는데 진짜 아재개그에 웃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진짜 피곤해
거기다 꼰대 마인드에 마초마인드까지 강해서 여러모로 피곤한 스타일이셔
친구가 집들이 한다고 하면서 나랑 다른 몇몇을 불렀는데 이 어르신 본인 댁이시라고 술도 하셨겠다
잔소리 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지 딸내미냐고 반말 막하고 야야 거리고 와.... 한대 확 쳐주고 싶더라,
그러던 중에 어르신이 내 남자친구 갖고 시비털기 시작하시는거야 -_-++++
내 남친은 외국 사람이고 8살 연하거든 둘이 사귄건 3년 정도 되었어.
무묭이는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 친구들 보다 어릴때부터 함께 자람 외국친구들이 더 편해
그리고 외국 남자친구가 처음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한번 빠른 동갑이랑 동갑 빼곤 늘 연하였어.
"미국놈하고 사귀니 좋아?" (내 남친 미국 사람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어리면 못써 경제능력이 되겠냐, 능숙하게 여자를 다루겠냐"(너보다 잘벌고 잘합니다~)
"외국 남자랑 사귀면 뻔하던데 무묭이 그렇게 안봤는데~"(ㅅㅂ 니가 어떻게 보는지 관심 없습니다)
친구가 막 말리는데 이 미친놈 자꾸 나한테 자리에도 없는 남친 이야기 하면서
"어른으로서 인생 충고하는 거야, 그리고 남자는 남자가 잘 알아 무묭이도 좋은 남자 만나야지"
이러는데 딱 하나 알겠더라 어르신 같은 인간은 만나면 절대 안되겠다는거 ㅋㅋㅋㅋㅋ
전에 한번 남친이랑 친구 부부랑 만나서 저녁먹은 적 있는데
20살 이상 차이 난다고 보자마자 반말 막 하고 한국말 잘 못알아 듣는다고 보는 앞에서 비꼬는데
아무리 친구가 절친이라도 그 어르신이 친구 인생에 껴 있는 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ㅠㅠㅠㅠ
원래 친구들 모일때 커플들 다 같이 모이는데 내가 커플 모이는 모임은 안나간다고 그랬어
이거 내가 예민하게 구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