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한 무리가 살고 있는데 한마리가 무리에서 배척당하더라고
그런데 그 한마리는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서 살면 더 위험하니까 그룹의 가장 가장자리에서 눈치보며 살아
어느날,
그날은 날씨도 좋지 않고 분위기도 음산했는데
원숭이 무리를 평소에도 위협하던 포식자 동물이 근처에 나타났어
다들 편하게 쉬고 있거나 자는 중이어서 무방비 상태였어
그런데 배척당하던 원숭이만 그 포식자를 발견한거지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면서 피하라고 경고해
그덕에 그 무리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
배척당하던 그 원숭이는 이제 한무리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음식도 같이 먹으려하고, 털고르기도 같이 하고 싶어하는데
다른 원숭이들이 여전히 마구때리고, 근처에서 얼쩡거리면 내치더라 ㅠㅠ
그 원숭이는 절대 무리에 어울릴수 없는 걸까
해피엔딩이 될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마무리가 되어 버렸어
야생의 동물 세계는 냉정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