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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라이트덕이 밴드 콘서트 가서 계 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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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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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좀 넘게 라이트하게 파는 밴드가 있음
단콘 한두번 갔었고..
어디 락페 나온다고 하면 다는 못가고 대충 반 조금 넘게 따라가는 정도..
이번 주말도 단콘 하는데 올콘은 못하고 일욜 콘 갔는데
입장번호가 좋아서 어케 하다 보니 돌출무대쪽 펜스 잡음
생각보다 돌출로 많이 나와 줘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넘 감사했는데
노래 도중에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저쪽 구역에서부터 가끔씩 손을 잡아주면서 오는거임
나도 떼창하면서 한손으로는 가까이 내려왔으니까 인증샷 건지려고 영상 찍고
다른 한손은 막 뻗고 있었는데
노래가 고조되는데 그가 몸을 흔들며 내 쪽으로 빠르게 가까워져 왔음
그리고 노래가 빵 터지는 순간 직전에...
그가...
내 손을...
잡음...
걍 하이파이브처럼 스친 게 아니었음...
손을 움직여서... 찰나의 순간 내손을 쥐었단 말임...
그리고 내 앞 펜스 발판에 올라가서 싸비를 시작하다가 내려가서 성큼성큼 무대위로 돌아감
진짜.. 누가 내 손을 잡았다고.. 이렇게 가슴 터질것 같아지는 줄 몰랐음...
그 이후에 공연 보는 중간에도 그렇고 지금도.. 손에 전해졌던 그 압력? 그 느낌이 기억남...
사실 지난번에 락페 왔을때도 펜스잡고 있었어서 진짜 가까이에서 봐서 와 계탔다 했는데
이것은.. 정말 차원이 다른 계였음...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간에 콘이라고 추첨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많이 던져줬는데
던져준 공 하나가 그 펜스 발판 밑으로 쏙 들어가는게 보여서 나중에 시큐분께 주워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주워주셔서
기타리스트 사인볼도 득템함...
혹여나 뛰다가 공 떨어질까봐 가방에 고이 넣고 중간중간 잘 있나 만져봄ㅋㅋㅋ
악수와 기념품 둘 중 하나만이어도 계 탄 날인데
어케 하루에 두 가지가 함께 일어날 수가 있는지....

콘서트는 진짜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서 끝나고
집에 오는데 차 핸들잡는데도 자꾸 아까 손잡은거 생각나서 진짜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오질 않았음
나는 밴드 진짜 광팬도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집에 1집 소장하고 있고
노래만 가끔 듣고 락페도 올출안하고 단콘도 몇번 안갔는데
덕계못 이라더니 내가 덕이 아니라서 계를 탔나 싶기돜ㅋㅋㅋ
최근엔 사실 타장르에 많이 빠져 있었다가 간건데 진짜 아직도 너무 설렌다
심지어 그 다른쪽 손으로 폰카 영상 찍던거에 그가 내 손을 잡는게 찍혀가지고
어젯밤부터 인스타랑 친구들한테 동네방네 영상 살포하면서 자랑하고 있고
지금은 유튭에 토욜 콘 직캠 올라온거 보는 중...
앞으로 더.. 그들을 사랑해야지.. 나의사랑 너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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