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을 못 끊는다는 말 믿는지.
나 4세 때 이혼
이유는 시집살이와 친부 거짓말
엄마는 20살 초반이라 나 데리고 도망
요즘 같으면 소송을 하든 무엇을 하든 해서 양육비도 받고 이랬을 텐데
그냥 도망, 본가로 날아온 이혼 소장에 도장을 찍어 보내면 법원 출석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안감
나 초등 입학 때 나 보려다가 엄마가 막아서 못 보고 학용품만 어디 맡기고 감
나 7세 때 엄마가 재혼하면 계부가 친부 이야기 1도 싫어했고 난 친부 이야기는 커서 들음
그땐 뭐 친부 성 써야 해서 집에 성 다른 사람이 3명 사는 게 돼버림
암튼 계부랑 살면서 갖은 고생 산전수전 공중 전 다 겪고 살다
암튼 대학 입학 후 계부와는 연 끊음 그때부터 친인척들이 친부를 만나보라고 부추김
외할머니가 어디 가자 더니 내가 태어난 집 앞에 던져주고 감
내가 태어난 집에서 재혼도 안 하고 내 생각을 하며 지냈다데, 엄마 욕 엄청나게 하고
엄마가 자기 재산 몇억 빼돌려 도망갔다고 동네에 소문 내놓고(이모가 옆 동네 살았는데 그 소문이 이모 귀에도 들림) 외할머니 욕도 하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데 수십 년 살았으니 동네 사람들이 한 발짝 뗄 때마다 딸 찾은 거냐고
지금 누구랑 사느냐 어디 학교에 다니냐 남친 있냐 호구조사 들어가서 밥을 먹으러 가는데 무려 1시간 넘게 걸림
그 후 정 떨어져서 예의상 2번 만나고 연락 끊음 그 날부터 천륜은 못 끊은 다는 말 연례 행사로 들음.
엄마는 천륜인데 가봐라 지금은 싫고 불편한 감정들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냐?
대학 땐 어려서 말 못 해서 그런 거고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데.
나는 결혼해서 친부 볼 생각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만날 생각 없음
갑부까진, 아니어도 돈은 많다던데 건물도 있고 난 그런 거 일절 관심이 없는데
뭐가 되었든 불편하고 맘먹으면 얼마든지 찾아와서 만날 수 있었는데
초1 때 이후로 만나러 오지도 않았고 양육비를 보낸다던가 내 소식을 묻거나 하는데 하나도 없었음
왜냐면 엄마 친척이 두 사람 소개해 줬는데 최근까지 그 친척분과 친부가 한동네에서 살고 있었음
우리 이모도 옆 동네 살고 근데 그분들 통해서 연락도 한번 하지 않았잖아 난 그냥 계부는 남
친부는 생물학적 아버지 외엔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아
내가 잘못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