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난치병 때문에 3수를 하는 바람에 대학 입학이 늦었음
3수 끝에 연대에 합격하고 이제 내 인생이 잘 풀리려나~ 싶던 그 해 코로나가 터졌고 내 1,2학년은 어영부영 지나가버렸음
원래도 비대면에 엄청 취약한 타입이라 (인강보단 현강 파) 전공은 제대로 들은게 1개 뿐이고 ^^ 절대평가와 유일한 특기인 글쓰기를 살려 글쓰기 과제가 주인 교양 위주로 수강해서 학점만 간신히 챙기던 그런 2년이었음
코로나 때문에 학교 생활? 그런건 집안 형편으로 용돈을 못 받으니까 용돈 버는 목적으로 2년 동안 착실히 근로한 것 빼곤 없었음..ㅋ
( 그 대신 누구보다 도서관의 지리는 잘 알고 있다 ㅋㅋㅋㅋ )
그리고 어릴때부터 꿈이었던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한학기 휴학도 하고 시험도 두번이나 떨어져보고 ^^ 드디어 내년 봄학기에 가게 됨
근데 원래 6월 예정이었던 대동제가 연기되고 9월에 열린다네?
이건 못 참지~ㅋ 모먼트로 혼자 가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가고 만다 식으로 덤볐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동기와 둘이서 이번주 내내 대동제와 아카라카를 다녀옴 ㅎㅎ
( 여기서부터 연뽕이 치사량까지 주입된 마음만은 새내기인 헌내기의 주접이 있을지도.. )
결론은 내가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
3수 내내 내 알람은 연고대의 응원가였고 나 따위가 갈 수 없는 학교라고 생각했던 곳에 운좋게 합격해 다녔지만 이걸 체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그닥 없었거든
내 인생이 잘 풀리는건 내 능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생각했고 매번 내 자신을 부정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어
그러나 어제 모두와 함께 응원가를 배우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 뿐이었어
그리고 노천극장에 앉아서 바라본 파란 풍경은 정말 정말 정말 예뻤어
내가 이들과 함께라는 것도, 이 학교 소속인 것도, 그리고 그 학교가 연대인거까지 너무 행복하더라고..
그리고 정말 못 말리는 오타쿠답게 르세라핌 무대 때 눈물이 나버렸어 ㅎ
왜냐하면 내가 3수를 하는 동안 그 기나긴 시간을 버티게 해준 존재가 르세라핌의 사쿠라였기 때문이야 ㅎㅎ..
재수 당시 프듀48를 봤고 (그때 더쿠도 처음 알았음ㅋㅋㅋ) 타지에서 노력하는 사쿠라의 모습에 감동 받아서 팬이 됐고 그걸 계기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인식하고 제돌 오타쿠가 돼서 교환도 가고 취업도 생각할 정도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거든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스무살 시절 유일한 빛이었던 존재를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하는 아이돌과 연대 학생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찔끔 났어 ㅠ
( 과몰입하는 오타쿠여서 미안.. 그치만 너무 감동적이었다 )
응원 때도 정말 즐거웠는데 내가 맨날 알람으로 쓰던 그 응원가들을 재학생이 돼서 직접 부르고 있다는게 너무 벅찬거야
그동안 공부했던거, 마음 고생했던거, 부재된 소속감 등등 전부 한번에 해결되는 그런 시간이었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길 잘했고 재수까지 실패하고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길 잘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넌 사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런 생각들이 마구 스쳐지나감 ㅠㅠ
결론은.. 정말 행복하고 재밌고 일체감이 뭔지 단번에 배울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었어
이젠 너무 낡아버린 몸뚱아리라 지금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3수 끝에 연대에 합격하고 이제 내 인생이 잘 풀리려나~ 싶던 그 해 코로나가 터졌고 내 1,2학년은 어영부영 지나가버렸음
원래도 비대면에 엄청 취약한 타입이라 (인강보단 현강 파) 전공은 제대로 들은게 1개 뿐이고 ^^ 절대평가와 유일한 특기인 글쓰기를 살려 글쓰기 과제가 주인 교양 위주로 수강해서 학점만 간신히 챙기던 그런 2년이었음
코로나 때문에 학교 생활? 그런건 집안 형편으로 용돈을 못 받으니까 용돈 버는 목적으로 2년 동안 착실히 근로한 것 빼곤 없었음..ㅋ
( 그 대신 누구보다 도서관의 지리는 잘 알고 있다 ㅋㅋㅋㅋ )
그리고 어릴때부터 꿈이었던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한학기 휴학도 하고 시험도 두번이나 떨어져보고 ^^ 드디어 내년 봄학기에 가게 됨
근데 원래 6월 예정이었던 대동제가 연기되고 9월에 열린다네?
이건 못 참지~ㅋ 모먼트로 혼자 가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가고 만다 식으로 덤볐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동기와 둘이서 이번주 내내 대동제와 아카라카를 다녀옴 ㅎㅎ
( 여기서부터 연뽕이 치사량까지 주입된 마음만은 새내기인 헌내기의 주접이 있을지도.. )
결론은 내가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
3수 내내 내 알람은 연고대의 응원가였고 나 따위가 갈 수 없는 학교라고 생각했던 곳에 운좋게 합격해 다녔지만 이걸 체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그닥 없었거든
내 인생이 잘 풀리는건 내 능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생각했고 매번 내 자신을 부정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어
그러나 어제 모두와 함께 응원가를 배우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 뿐이었어
그리고 노천극장에 앉아서 바라본 파란 풍경은 정말 정말 정말 예뻤어
내가 이들과 함께라는 것도, 이 학교 소속인 것도, 그리고 그 학교가 연대인거까지 너무 행복하더라고..
그리고 정말 못 말리는 오타쿠답게 르세라핌 무대 때 눈물이 나버렸어 ㅎ
왜냐하면 내가 3수를 하는 동안 그 기나긴 시간을 버티게 해준 존재가 르세라핌의 사쿠라였기 때문이야 ㅎㅎ..
재수 당시 프듀48를 봤고 (그때 더쿠도 처음 알았음ㅋㅋㅋ) 타지에서 노력하는 사쿠라의 모습에 감동 받아서 팬이 됐고 그걸 계기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인식하고 제돌 오타쿠가 돼서 교환도 가고 취업도 생각할 정도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거든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스무살 시절 유일한 빛이었던 존재를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하는 아이돌과 연대 학생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찔끔 났어 ㅠ
( 과몰입하는 오타쿠여서 미안.. 그치만 너무 감동적이었다 )
응원 때도 정말 즐거웠는데 내가 맨날 알람으로 쓰던 그 응원가들을 재학생이 돼서 직접 부르고 있다는게 너무 벅찬거야
그동안 공부했던거, 마음 고생했던거, 부재된 소속감 등등 전부 한번에 해결되는 그런 시간이었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길 잘했고 재수까지 실패하고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길 잘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넌 사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런 생각들이 마구 스쳐지나감 ㅠㅠ
결론은.. 정말 행복하고 재밌고 일체감이 뭔지 단번에 배울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었어
이젠 너무 낡아버린 몸뚱아리라 지금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