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물 대신 블랙커피 연하게 타서 마실 정도로 커피광인이었는데
예전엔 안 그렇다가 요즘 들어 아무 이유없이 새벽에 잠을 못자고 설치길래 한 번 끊어봄
첫날부터 한 열흘동안은
그냥 하루종일 머리가 멍하고 피곤함이 장난아니었음
오후 3시쯤 되면 진짜 너무 졸려서 일을 못할 정도였는데
잠깐 복도 걸어다니고 민트 깨먹고 하면 좀 나아짐
퇴근 후에 밥 먹고 씻고 나면 기절한 것처럼 잠듬
근데 꼭 12시쯤 깨서 한두시간 놀다가 다시 잠 푹 잠
원래 잠귀 밝아서 비라도 오는 날이면 내내 잠을 못자는데
폭우가 쏟아져도 잘만잠
열흘 좀 넘기니까 멍함이 좀 사라짐 그래도 피곤함
오후 3시쯤 되면 존내 졸린 건 똑같은데 이때부터 민트를 입에 달고삼
하루에 민트 한 통씩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 후 저녁에 잠드는 거 사라짐 그냥 12시쯤까지 깨어있다가
기절잠 푹잠
오늘이 20일째였는데 당직이라 월 1회 출근하는 토요일임
내가 월 1회 당직일에는 맥모닝을 먹는데
오늘도 습관처럼 맥모닝 아아메 사버림
멍해서 커피말고 물로 바꾸든가 해야한다는 걸 생각못함
그래서 사서 종이컵에 좀 따라서 마셔봄
와 눈이 확 떠지고 멍한 게 싹 날아감 이게 카페인의 힘인가
너무 좋긴 한데 그래도 내일부터는 다시 끊을거야
잘자고 싶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