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 먹고있고 용량은 좀 증상 심해서 고용량 먹어 다른 우울증이나 이런거 있어서 약 몇알 더 먹긴 하는데 콘서타 얘기만 하자면
일단 adhd 증상 개선된것.
난 원래 공부를 너무 하고싶었는데 몸이 컨트롤이 안되는? 그래서 학창시절 내내 6등급이엇음
눈물나게 공부가 하고싶은데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글은 읽히는데 머리에 안들어오는 ㅇㅇ 그런거였음
10시간을 앉아있어도 책을 두어장도 이해 못하는거야 노력해도
비유하자면 머릿속에 tv를 한 6대 켜둔거같았음. 매일매일 머리가 너무 시끄럽고 문장을 읽으면 속읽기가 심했음 그래서 집중이 안됐어
그게 싹 사라짐 용량을 올릴수록 머릿속에서 24시간 돌아가는 tv가 한두대씩 꺼지는 느낌이었음
지금은 속이 고요함 그래서 공부 한번 하면 5시간씩 쉬지 않고 해 주말같은때는 10시간씩 하고
생활습관 개선은.. 직장인이지만 작격증공부같은거 병행하거든? 그런거 할때 그날 정해둔 분량을 벽에 써서 붙여두면서 하나씩 지우면서 하는
그런 자기주도학습이 이제 됨.. 단순히 약때문은 아니고 내가 공부가 너무 하고싶었는데 병때문에 집중이 안되서, 괴로워서 못했던 케이스라
더 효과 보는거같긴 하다 그리고 청소나 이런거 몸이 무거워서 잘 못움직이는.. 그러니까 하고자하는 의지는 있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뭐 그런게 좀 덜해짐
머리가 맑아져서 시야도 밝아진거같고 씻는걸 미루지 않게됨. 마음먹은일이있으면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하게됨.(여기까지는 의사가 인정한 약효들임)
무엇보다 가족들이 체감해. 전에 비해 생활습관 개선 된거 절실하게 느꼈다 했고, 약 평생 먹어야하니까 부모님이 엄청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셨는데
요즘은 많이 밝아지고(작은 습관부터 하나씩 개선되다보니 자존감도 붙고 추진력이 생기니 할수잇는게 많아지니까) 좋다고 하셔 뭐 약은 좀 거부감있어하시지만
처음부터 다 잘한건 아니고 약 먹고 첫 2주는 완전 배터리 새로 간 핸드폰마냥 ㅇㅇ 쌩쌩하다 효과 확 떨어져서 약 욕량 조절하면서 천천히 다시 효과 보기 시작하고
스스로 휴대폰도 투지폰으로 바꾸고, 타이머나 알람시계 계속 맞추면서 생활 습관 잡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빨리 나아졌어
플라시보도 있겠지?
무작정 효과있는건 아니고 adhd인들 중에서도 콘서타(내가 먹는 약 가장 대중적인 치료제임 효과도 제일 세고) 부작용때문에 못먹거나 효과 못보는 사람도 있어
인터넷 자가진단 보고 본인도 adhd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검사비 보험안되고 꽤 비싸긴 해서.. 충분히 고민하고 한번 가보길 바래
근데 너무 걱정 하진 말고 내 친구도 나 나아지는거 보고 자기도 adhd인거같다며 갔는데 결론은 아니였음 ㅇㅇ 의사랑 상담 잘 해야함 검사도 성실하게 받고
글고 어릴때부터 증상 있었는지 그게 점점 심해진건지 그거 꼭 물어보더라고 걍 집중력 낮고 생활이 산만하고~ 뭐 이런건
adhd아닐확률이높음.. 애초에 인간은 공부 못하면 비정상 이런게 아니잖아? 단순하게 집중력이나 공부로 판단하면 안돼.
adhd환자들은 걍 알거임 자기가 단순 의지/게으름탓이 아닌 정말 노력해도 해결 안되는 덤벙거림, 생활습관이나 그런게 있고 그것때문에 일상이 무너지는경험 ㅇㅇ
연쇄로 다른 정신질환 딸려오게되고 그래서 우울에 틀어박히고 자존감 떨어지고 그런거 ㅇㅇ
자기얘기같으면 상담 한번 받아보길 권해
과장없이 그냥 내 경험만 썼음. 효과 못볼수도 있고 나처럼 효과 잘 보는 사람도 있을거고
+
인터넷보면 본인이 수험생인데, 좀 산만한거같고 나 adhd일까? 혹은 adhd 약먹으면 공부 잘할수잇냐는 뭐 이런.. 사람들 많은데 공부하려고 먹는약이 아니라
일반인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당연하게 살려고,
사람구실 하려고 먹는 약이니까 공부 못하고 어릴때부터 집중력이 낮았다 ~ 뭐 이런 단순한 이유는 해당 안됨.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는데 나 원래 게임 엄청 좋아하고 온라인게임 1x년했는데
약먹고 게임생각이 하나도 안나. 종종 이런사람 있더라고. 게임같은 중독성있는거 싹 끊게되는 그런.
그리고 여드름 엄청 나는거 있는데 이건 지금 약때문인지 뭔지 잘 몰라가지고 의사선생님이랑 두고보자고 하는상태 ㅇㅇ 다른 정신과약도 피부트러블 있는 약물 있어서
콘서타 부작용인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