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과몰입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mbti 특성으로 묘사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
우선 나는 극심한 J야
어렸을 때부터 이랬어. 이걸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도움도 많이 됐다고 생각해.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은
삶이 계획대로 잘 안될 때가 많더라고.
그래서 특히 중요한 문제일 때 계획대로 안되면 크게 패닉이 오더라
예를 들면 타지 여행 중일 때 문제가 생기거나 그러면 감정적 동요가 심하게 생기더라고.
그걸 메꾸려면 다 돈이니까... 막 어떻게든 해결하려 하는데 그 와중에도 막 자책하고.
근데 어쩌다 p인 친구를 받는데
그 상황을 즐기더라고. 뭐라 하지 요즘 밈처럼. 오히려 좋아~~이런 느낌으로?
그거에 완전 충격을 먹었어.
뭔가 인생을 사는데에 저 친구가 사는게 맞는 것 같고 더 강한 사람인 느낌.
근데 한편으로는 나는 아무리해도 저렇게 못할 것 같고. 그 임기응변이 부러워졌달까.
한동안 살짝 p들을 한심하게 보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의 내 생각이 오만하고 멍청해보인다 이젠.
이런 생각이 드니까. 세상에 뭔가 옳은 건 없는 것 같고. 갑자기 세상이 달라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