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지방사시는데 두 분 다 사전투표하시고 어제 저녁에 서울구경 ㅋㅋ 하러 오심
개인적으로 하루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서울구경 할 수 있는 방법은 궁투어라고 생각해서 + 엄마가 안가본 곳이라고 해서 두 번 생각할것도 없이 바로 궁투어 결정!
경복궁, 창덕궁+후원, 창경궁 각각의 입장료는 경복궁 3000 + (창덕궁 3000 + 후원 5000) + 창경궁 1000원 해서 도합 12000원이지만
우리에겐 궁궐통합관람권이 있습니다~! 짜란~!
경복궁 창덕궁+후원 창경궁 덕수궁 종묘까지 '3개월안에 1회씩'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이 있는데 이게 10000원이야!
책자형태로 만들어진 궁궐통합관람권만 있으면 각각의 궁에서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 없이, 관람권에 붙어있는 딱지를 떼어 바로 입장 가능해!
실제 4대궁+종묘까지 각각 입장권을 결제하고 입장하면 14000원이라서 궁궐통합관람권으로 경복궁+창덕궁+후원(당일치기 추천코스!)만 해도 천원이득!
여러분 한복입고 갈게 아니라면 궁궐통합관람권을 사세요!!
여튼 오늘 궁투어 코스는
경복궁 - 삼청동에서 점심 - 창덕궁 - 후원 - 창경궁 순이었어!! 경복궁에서 창경궁까지의 코스는 모두 도보이동!
날이 날이니 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바글바글 해서 따로 해설은 안듣고 그냥 개인적으로 이동해다녔음
경복궁을 가본덬들은 알겠지만 근정전을 기준으로 그 일대는 굉장히 붐비는 반면
조금만 걸어가면 조용하고 아늑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어~!
바로 담장너머 밖은 자동차와 고층빌딩들로 둘러싸여있는데 자연과 나무와 궁궐이 공존하는 고즈넉한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좋음...
오늘은 오다가다 다람쥐도 두마리 만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귀여워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복궁 내 구석구석 다닐 수 있는 곳은 다 보고는 삼청동에 점심먹으로 고!
낙지볶음을 먹었는데 맛은 뭐 그냥저냥.... 요건 아빠가 계산!
그리고는 입가심으로 카페가서 커피사마셨는데 이건 내가 계산!
근데 아빠가 커피마시면서 창덕궁까지 걸어가는 내내 저기는 한정식집도 있고, 저기는 뭣도 있고, 여기도 식당가 많네! 왜 굳이 거기까지 올라갔는지 모르겠네! 해서
아 그래서 뭐! 가서 먹은거 돌려주고와!! 새로 사줄께!!! 한참 티격태격했음...
그러면서 창덕궁도착! 창덕궁은 예상했던것보다 후원관람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매 시간마다 매진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바로 다음시간에 취소표가 나와 후다닥 표교환하고 창덕궁 들어가자마자 후원입구로 감 ㅋㅋㅋ
참고로 창덕궁 후원은 궁궐통합관람권만으로는 입장 불가야!!!! 반드시 매표소에서 입장가능 여부를 확인 후 후원 입장권으로 교환을 해야함!!!
자유관람도 있지만 1년중 정해진 날짜에만 가능하고, 평소에는 반드시 가이드님과 함께 이동해야함!
그리고 창덕궁만 보고나와서 후원은 나중에 가려고 하면 창덕궁 입장비용은 또 내야하니까 한번에 사용하는게 효율적이야!
후원은...
진짜 덬들아... 꼭 한번 가봐.... 그냥 창덕궁 후원은 진짜 최고야....
물론 경복궁도 좋고 창덕궁도 좋고 창경궁도 좋고 덕수궁도 좋아 다 좋은데!
후원은 진짜 너무 좋아... 내가 괜히 계절마다 찾아가는 곳이 아님....
지금은 봄이라 꽃도 많이 피어서 진짜 좋아 너무 예뻐 ㅠㅠㅠ 꼭 가라 ㅠㅠ 두번가라 ㅠㅠ 세번가라 ㅠㅠ
자유관람 기간에는 문닫는 시간까지 버티지만 않으면ㅋㅋ 시간에 쫒기지 않고 정자에 앉아서 책도 읽을 수 있어 ㅠㅠ 사진도 맘껏 찍을 수 있어ㅠㅠ 진짜 꼭 가라 ㅠㅠ
가이드님 해설들으면서 가면 약 한시간 반정도가 소요되는데 한시간 반이 언제 가는지도 모를정도로 좋은 곳이야ㅠㅠ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람도 선선해서 말그대로 하늘 높이 솟은 벚나무에서 벚꽃잎이 비처럼 쏟아지는데..... 와 진짜 너무 예쁘더라 ㅠㅠㅠㅠㅠㅠㅠ
창덕궁 후원은 내가 우리나라에서 내 집 빼고 엄빠집 빼고 가장 사랑하는 장소임!!
후원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ㅋㅋ 창덕궁 관람을 시작했는데
우리 부모님은 인정전을 굉장히 인상깊어하셨음!
근정전은 매우 넓은 사방이 확 트인 공간에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자리 하고 있어서 너어어얿다! 는 느낌이라면
인정전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커다란 건물이 두둥! 하고 서있는 느낌이라 훨씬 압도적이야!
창덕궁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기왕 온김에 창경궁도 가자! 하고 함양문을 통해서 창경궁으로 갔음!
참고로 창덕궁과 창경궁은 함양문으로 이어져 있음!
근데 오늘 하루 너무 걸어서 ㅠ 셋다 너무 피곤해 하여 창경궁은 크게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 ㅠ
오히려 조용하고 아늑한 공원느낌.... 그래서 엄빠랑 열심히 꽃구경 했음....
하루 온종일 걸어서 힘들기도 했고 5시가 지나 이미 입장 불가시간이었으므로 종묘와 덕수궁은 오늘은 패스!
자차가 있다면 하루종일 4대궁+종묘까지 다 돌아보는것도 괜찮아~
하지만 개인적인 추천코스는 역시 경복궁 + 창덕궁 + 후원! 임
여러분 후원 꼭 가세요. 두번가세요.
긴글 읽느라 수고했어~!!!
덤으로 후원에서 아무도 건드리는 사람 없이 한가로이 낮잠자던 고양이 한마리!
너무 맘놓고 자서 죽은줄 알았음 ㅎ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