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기는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고 맛보는 구강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음
하지만 며칠 전부터는..!!!
드디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일까
입가에 가져다 댄 다음
힐끗 나를 쳐다봄 ㅋㅋㅋㅋㅋ
그것은 마치
나 이거 먹어도 됨?
이라고 물어보는 듯한 제스춰!!!
그래서 이제는 드디어!
이 녀석과의 본격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
오늘 아침.. 늘 그렇듯 아기는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다가..
와앙! 하고 조그만 입을 쫙 벌렸는데..
갑자기 일시정지하더니 나를 쳐다봤음
아기 : (이거 먹음?)
나 : (도리도리) ㄴㄴ 안됨 내려놔
아기 : 하아- (내려놓음)
...????????????
대박.. 드디어 진화를 했어!!!
잔뜩 신이 난 나는 아기가 뭔가 입에 가져갈때마다
ㄴㄴ 안됨... 이라고 말했고
그때마다 아기는 후우.. 하고 물건을 내려놓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그리고 더 놀랐던 건
내가 안녕~ 하니까 손도 흔들고 구십도 인사도 함...
머리가 무거워서 구십도 인사하다가 앞으로 스르륵 자빠지기는 하지만 ㅋㅋ
그리고 자기가 인사해놓고 재밌는지 깔깔웃어댐 ㅋㅋㅋ 귀여워 ㅋㅋㅋ
남편이랑 나랑 매일매일 가르쳐도
너네는 떠들어라 나는 물어뜯겠다 하고 있더니
드디어 이녀석이 사람이 되어따... (눈물)
아기들은 갑자기 쑥 성장한다더니
어른들 말이 다 맞구나 하며 신기해하는 중기 ㅋㅋ
이상 끝!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