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딱 3개월 된 커플이고 집이 거의 옆집이라 매일매일 만났음
그러다보니 애가 오늘 떠났는데 집이 텅 빈 거 같고 쓸쓸하고 괜히 추운거 같고 그럼...
해외덬이고 남친이 인턴하게 돼서 나는 학교 주변에 계속 있고 남친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어
난 여태 장거리만 해와서 이번 남친은 솔직히 옆집이라 만나게 된 이유도 있거든
근데 3개월만에 이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어
장거리 하면서 느낀 점은 내 생활 없이 연락 집착할 수록 지치는 건 나 스스로라는거..
그래서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 겸 장거리 시작한 소감을 더쿠에 쓴당
지난 번 방학 때 일주일 떨어져 있으면서 느낀 점은
난 가족이고 뭐도 없이 외국에 혼자 덜렁 떨어져 있는 신세니 남친, 학교, 친구 없으면 아무것도 없고
남친은 가족 친구 집 다 여기 있으니 내가 없어도 할 게 많구나 하는 생각?
물론 나도 할 일 있다만 한국에서 하는 것 보다 뭔가 한정되긴 함
저번 방학 때 한국 들어갔을 때 진짜 하는 거 없이 시간이 훅훅가더라고
병원만 2개 가도 하루 다 가고..
걔도 오랜만에 집에가는거니 친구도 만나고 가족이랑도 이것저것하고 바쁘겠지
머리로는 이해해
여기선 내 상황이 그러니 내 쪽에서 더 그리워하는 것 같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때야 1주일이니 뭐 좀 징징댄다해도 큰 일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5개월이라 사실 내 쪽에선 반은 헤어져도 이상없겠다 반은 헤어지기 싫다 이런 느낌이거든
워낙 그 동안 장거리에 지쳐서..
그나마 시차는 없지만 장거리=돈이기도 해서
뭐 하여튼 그렇다...
장거리 해본 덬들은 조언이나 잘 지내는 팁 있으면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