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은 진짜 죽고 싶었어...
엄마가 마침 굶지말고 잘 챙겨먹으로고 반찬을 보내신 걸 소포로 받았고
그거때문에 너무 미안해서 죽고 싶다
이번만은 꼭 만회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일주일 내내 절치부심해서 준비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
몇십번 연습한 건데 왜 전화기만 들면 버벅대지
평소에 성격도 밝고 좋은데 왜 인터뷰만 시작되면 재미도 없고 우울한 사람이 되는거같지
아무리 인터뷰를 따내면 뭐해
내가 다 망쳐버리는걸
왜 말이 자연스럽게 유창하게 안나올까
죽고 싶다 죽어버릴까 진짜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