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으면 엄마가 수술받으셔..
관상동맥우회술이랑 삼첨판막치환술 승모판막치환술 + 부정맥수술...
원래 집은 서귀포인데 이 병원까지 뱅기타고 온지 15일째야...(난 지방에서 와서 14일째 ,울엄마는 제주도에서 입원했다가 이쪽 병원으로 옮긴거라 거의 25일째 병실생활..)
병실생활 너무나 미치는 거...
게다가
을엄마는 심장 뿐 아니라 심장판막 때문인지 간장,비장 다 비대해지고 당뇨에 고혈압에..통풍까지...신장 두개 다 나가서 투석까지....
사실 여기에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1년에 한번정도 만나고 엄마가 난테 못할 말 해서 화난 후기도 쓰고 그랬는데 막상 엄마가 이렇게 입원하고 수술까지 하게되니까 뭐랄까....
수술동의서 쓰면서 후유증이라던가 마지막일지 모르니 각오 단단히 하라는 말까지 들으니까 넘 속상하면서도 슬픈 거......
그냥 이 사람을 좋아하냐 싫어하냐랑 상관없이 그냥 억울하고 슬픈 거...
애기 유산한지 얼마안됐는데..또 누군가가 이렇게 가버리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제대로 살아낼 수 있을지...영화데드풀에서 누가누가 더 불행하나 자랑하듯 얘기하던 남주 여주한테도 내가 이길 거 같은 기분이랄까...
엄마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 넘 힘들다..
낼 6~7시간 걸린다는데...
수술 후 무사히 엄마 모습 보고싶어...
여전히 내가 싫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엄마라고 해도...
잠이 안온다 후...
잘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