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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섬유선종 or 엽상종으로 수술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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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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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섬유선종 or 엽상종 때문에 입원해서 수술받고 오늘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당 은근 많이 걸리는것같은데 절개수술은 정보가 많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무슨 병만 걸림 더쿠에 병명 쳐보는 나같은 덬한테 도움이 될까봐 기록해놓는다!!

일단 처음 발견한건 12월 초중반 샤워하는데 갑자기 왼쪽 가슴 밑에 동그란 탱탱볼같은게 만져졌어 순간 식겁해서 머리속에 떠오른건 유방암 근데 이것저것 찾아보니 움직이지 않는다는데 난 너무 잘움직이고 생리전 쯤에 뭉치기도 하고 누구나 하나씩은 멍울 달고사는거 아니냐는 글 + 원덬 18살 에이 이나이에 설마 라는 생각에 그냥 신경안쓰고 일상생활했어

문제를 발견한건 약10일전 언제나 동그랗게 있던 멍울이 갑자기 커져서 가슴에 모기물린것처럼 튀어나온거야 약 1주일만에... 놀라서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다음날 병원에가서 초음파를 찍어보니 섬유선종이고 크기가 커서 제거해야할 것 같다면서 유방전문병원에 소견서를 써주셨어 심지어 왼쪽 뿐만 아니라 오른쪽에도 1.5cm 정도 혹이 있다고 하더라고 이거까지 제거해야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티는 안냈는데 솔직히 좀 멘붕이었어... 보통 섬유선종 제거하는걸로 많이 알고있는게 맘모톰 근데 왼쪽은 너무 커서 그것도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주 금요일에 유방전문병원을 갔고 가서 진료받으니 왼쪽아래 멍울은 5cm가 넘는데 이건 수술을 피할 수 없다고 하셨고 이렇게 빨리 커진걸 보니 엽상종인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엽상종은 섬유선종의 변형? 같은거라고 하셨는데 이게 처음에는 섬유선종에서 시작됬을건데 나이가 어려 여성호르몬이 되게 많이 분비되는 영향 받아서 갑자기 커지고 엽상종이 된 것 같다고 하셨어
이게 제거하고도 조직검사로 양성 악성 경계성 확인해야하는데 양성이면 그나마 괜찮은데 엄청 희귀하긴해도 악성이면 거의 암이랑 비슷하게 취급된데 양성이면 재발가능성이 엄청 높아서 정기검사만 하면 되고 수술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다시 자세히 해보면서 멍울 만져보셨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멍울이 단단하면 큰일이었는데 내껀 되게 잘 움직여서 수술로 잘 제거될 것 같고 양성일 확률이 매우 높다! 뭐 자세한건 조직검사 해봐야알긴해서 거대섬유선종일 수도 있어 근데 진짜 크긴하다고 하시더라고...ㅠ
총 정리해보자면 혹은 왼쪽에 2개 (큰거 하나 작은거 2개가 붙어서 2.7cm였나...?) 오른쪽에 1개 1.8cm 큰거는 전신마취하고 수술로 제거하는데 주변 조직 모으는 성형까지 포함 나머지 2개도 갑자기 커질 수 있어서 수술 하는김에 맘모톰으로 제거하기로 그 다음주 화욜로 수술날짜 잡혔어 예상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 맘모톰이 일회용 기계라서그런지 진짜 비싸더라...
혹 하나당 기계 하나 해서 120만원... 난 2개라 240쯤? 여기다 수술비 입원비 알파로... 맘모톰 보험 안되는데 실비는 대부분 된데

월요일날 입원해서 수술부위 표시하고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저녁에 항생제 테스트까지 완료 항생제 테스트 아프다던데 난 하나도 안아팠어 닝겔맞는게 더 아팠음ㅠ 뭐 그 이후로 딱히 하는건 없었어

수술은 잘 했고 은근 진짜 별거 아니니깐 겁먹지 말라고 말해주고싶어!
그리고 꺼내서 모양 보니깐 난 엽상종보단 청소년기 섬유선종의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라고 물론 조직검사 해봐야지 정확히 알 수 있어 그날은 거의 계속 누워있었고 수술 후 6시간 금식
전신마취하고 숨쉴때 엄청 크게 들이쉬고 내쉬어! 난 평소 숨쉬는대로 하다가 나중에 열났어... 그리고 가슴에 압박붕대를 감고있거든 그거 엄청 꽉 감고있어서 그런지 난 저녁에 죽먹는데도 소화가 잘 안되서 구역질하고 죽 거의 두숟가락 먹었거든 먹어도 괜찮긴한데 조금만 상태보면서 먹는거 추천해 거의 30시간 공복이긴했는데 난 배고프진 않았어
그 외에 딱히 불편한점은 없었는듯? 잘쉬고 잘잤엉

다음날 일어나보니 통증은 거의 없었고 아침도 어제보단 훨씬 잘먹었어 아침먹고 외래가봤는데 컨디션 좋으면 퇴원해도 된다고 하셔서 퇴원하려고 준비중이야
맘모톰은 원래 흉터 거의 옅고 절개수술도 유두쪽에해서 그런지 옅어 근데 무통주사 빼서 그런지 지금은 좀 아픈것같기도...?ㅋㅋㅋㅠㅠㅠ 그래도 참을만합니다!
난 처음하면서 되게 무서워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었는데 막상 쓰다보니 별게없는 느낌이네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 물어봐
그리고 가슴에 멍울 잡히면 혼자 넘기지말고 꼭 병원가봐 방치하는순간 나처럼 수술로 이어진다...ㅎ
난 종양이 되게 큰편이었는데도 잘 끝내고 왔으니깐 누군가 본다면 꼭 한번 더 말해주고싶은거 진짜 별거 아니니깐 겁먹지마
퇴원하고 상태보면서 이상한거나 주의할거 있음 댓글에 남겨놓을게 다들 항상 건강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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