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퀘어에 올라온 자연반지 글 보고 혹해서 급히 재료를 사다가 레진공예에 도전해봤어ㅋㅋ
약간의 스압이 있으므로 보기싫은 덬들은 살며시 뒤로가기를 클릭해줘!
이건 맨 처음으로 만든거고 2mm 짜리 구슬 몰드에 미니장미를 넣어서 만든거야!
근데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장미색이 진해서 그 예쁜 장미꽃 무늬가 잘 안보여서 슬픔ㅠㅠㅠㅠㅠㅠ
위의 첫 작품은 기념하기 위해 목걸이로 만들어줌!!
근데 집에 은색 목걸이 줄이 없어서 연결부랑 색 맞출려면 은색 목걸이줄 하나 사야겠어ㅠㅠ
아래 사진은 장미랑 같은 몰드로 만든 천일홍 레진인데.... 입구가 작은 구슬몰드에 꽃을 힘들게 넣다보니 넣는 도중에 꽃잎이 하나 빠져서
떨어진 꽃잎이 꽃을 가리고 있어 엉어어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만 아님 진짜 마음에 들게 만들어진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두번째로 만든 장미! 역시 같은 2미리 몰드로 만든거야
모양은 첫번째거보다 이게 더 맘에 들긴 했는데 만들때 레진이 좀 모자라서 윗부분에 구멍이 좀 생겼음ㅠㅠㅠㅠㅠㅠ
여기서부턴 1.2mm 몰드로 만든 레진들이얌ㅎㅎ
아래 사진은 몰드에 꽃 넣는게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이것도 될까 싶어서 만들어본건데
모디 글리터 네일이었나 우주컨셉으로 나왔던 그 매니큐어를 레진에 조금 섞어서 만든거야
많이 섞진 않아서 사진에서 보는것보단 반투명한 블랙이고
글리터들이 좀 골고루 섞였음 좋을텐데 레진보다 무거운 글리터는 다 바닥에 가라앉고 가벼운 펄들은 다 위로 떠서 아쉬워...
좀 걸쭉해진 다음에 작업했으면 좋았을걸...ㅠㅠ
이건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프리저브드 플라워 살때 업체에서 서비스로 넣어준 꽃이야..
근데 내가 이걸 레진이 덜 굳었을때 몰드에서 빼는 바람에 모양이 땅콩처럼 약간 찌그러지고 지문 찍혔어...ㅠㅠ
이건 미니 천일홍으로 만든건데 기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만족ㅎㅎ
이것도 서비스로 넣어준 꽃인데 아마 블루색 스타플라워인듯? 가운데 저 기포하나 넘나 거슬리지만 꽃 색깔이 예쁘게 나왔고
꽃도 위로 많이 뜨지 않아서 만족스러웡ㅎㅎ
이건 스타플라워 연핑크색 꽃 세송이를 넣어서 만든건데 기포땜에 망했어....ㅠㅠ
그냥 봐서는 기포땜에 이게 꽃 세송이가 들어갔는지 구분도 안됨ㅠㅠㅠ
이건 스타플라워 연핑크 꽃 하나 넣어서 만들려고 했는데 꽃이 작아서 너무 비어보이길래 흰색 프리저브드 안개꽃 조금 잘라서 넣었줬어
근데 하나도 티 안나서 망함ㅠㅠㅠ
이것도 미니천일홍이었던거 같은데 서비스로 준 꽃이라 잘 모르겠어... 아무튼 이것도 저 커다란 기포 하나가 넘나 신경쓰임ㅠㅠ
이건 연보라색 프리저브드 스타플라워로 만든 레진 구슬로 만든 반지야
생각보다 레진이 예쁘게 나와서 한번 만들어 봤어ㅋㅋㅋ
이건 프리저브드 수국 핑크색으로 만든건데 수국 꽃 크기 특성상 꽃 형체가 유지되게 만드려면 큰 몰드가 필요해서
나는 그냥 꽃잎 하나하나 따서 우겨넣었어
근데 이 핑크색 수국이 생각보다 색깔이 진~~~~짜 예쁘게 나와서 (사진에서 보이는 색보다 훨~~~~씬 예쁨ㅠㅠ) 넘나 만족중...
위 사진은 두번째로 만든 핑크수국레진이고 아래껀 먼저 만든 핑크 수국레진이야.
색깔은 첫번째꺼가 훨씬 만족스러운데 기포때문에 윗부분에 미세하게 구멍이 나서... 그래서 다시만든게 위쪽 사진의 핑크수국레진이야
이건 프리저브드 안개꽃 하늘색으로 만든 레진인데 꽃 자체는 진짜 예쁜 하늘색이었는데 레진에 닿으니까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하늘색....ㅠㅠ
이건 화이트색 프리저브드 안개꽃으로 만든 레진이야
근데 다른 꽃잎도 몇장 섞이긴 했어...
이건 프리저브드 암모비움으로 만든건데 꽃이 다 피지 않은걸로 만들어서 꽃 모양이 잘 안살긴 했어...ㅠㅠㅠ
프리저브드 수국 하늘색인데 하늘색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게 뭐야ㅠㅠㅠㅠㅠ
4일동안 만든 레진 총집합ㅎㅎ
레진 처음 입문해보고 느낀점 후기?를 말해보자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힘들다....
일단 몰드 크기에 맞는 꽃을 찾는것도 힘들고 주제 레진과 경화제 비율 정확히 맞춰서 섞는것도 힘들고
몰드에 꽃을 집어넣는게 제~~~~~~~~~~~~~일 힘들고
(왜냐면 구슬몰드의 경우 입구가 작아서 꽃이 잘 안들어가고 억지로 넣으려고 하면 꽃이 부서짐ㅠㅠ
그래서 구슬몰드에 꽃 넣을땐 몰드 입구 벌려주는 사람이랑 꽃 넣는 사람 둘이서 하는게 편할듯)
그리고 또 몰드 구멍이 작아서 레진도 잘 안들어가고 밖으로 쏟아지고 그래ㅠㅠ (주사기나 얇은 스포이드 같은걸로 넣으면 편할듯)
또 레진이 굳는데 오래걸려서 (uv레진이야 금방 굳지만 내껀 상온경화용...) 24시간정도 걸리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굳으면서 찐득찐득해지기 전까지 가벼운 꽃들이 몰드 위쪽으로 떠버림...
그래서 수시로 확인해서 이쑤시개로 꽃 제자리 잡아주는데 자는사이에 또 떠버림...ㅠㅠㅠ
다 굳은 후에 몰드에서 뺴는것도 일이고
그리고 구슬몰드로 만든 레진의 경우 위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몰드 입구쪽이 약간 튀어나오게끔 만들어지는데
이 다 굳은 레진은 겁나 딱딱해서 펜치같은걸로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서 사포로 다듬고
그로인해 광을 잃은 부분에 다시 레진을 발라서 굳혀야 투명하고 둥근 구슬을 만들수 있다고 해
(그치만 집에 펜치가 없어서 시도해본적은 없음)
다른 팁(?)이라면 하늘색 같은 파스텔톤 꽃은 레진에 들어가면 물이 빠져서 원래 색따윈 하나도 안보이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니 조심해야하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포 없이 깔끔하게 만들수 있는 스킬이 생기기 전까진 원색에 가까운? 진하고 화려한 색 꽃을 쓰는게 더 예쁜거 같아
그리고 천일홍처럼 잎이 많은 꽃은 기포가 많이 생기기 쉽고.....
근데 장미처럼 무늬가 잘 안보이는 꽃은 밝은색이 더 예쁠거 같기도...?
아 그리고 레진 냄새에 대해선 굳고 나면 코 바로 앞에서 킁킁거리지 않는 이상 냄새는 거의 안느껴지고
레진을 경화제랑 섞는 과정에서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그리 독하진 않은거 같아
근데 내가 좀 학교에서 유기 화학 실험수업을 들어서 그런가 이런쪽 냄새엔 많이 둔감해진거 같아서 안독하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고...
오빠는 독하다고 추운데 창문열고 그러더라고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일반 매니큐어나 휘발유, 페인트 냄새보단 훨~~~~씬 맡을만 해
아무튼 나도 얼른 익숙해져서 이쁜 레진 만들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