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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친구랑 인연 끊은 후기(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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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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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고급식이고...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음
취미며 최애며 가치관까지 다 맞아떨어져서 진짜 난 얘가 너무 좋았고 얘랑 대화하는게 너무 즐거웠음... 그리고 내 성격이 원래 좋아하면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 성격이라; 얘가 해달라는건 진짜 무리해서라도 다해주고 밤늦게 같이 자습하고 집갈땐 얘네집이랑 우리집이랑 반대방향인데도 데려다주고 그랬음 그리고 내 커리큘럼 다 짜놨는데도 얘가 지랑 같이 방과후 들어달라고 폐강 위기라고 간곡하게 부탁하길래 들어줬을 정도...ㅋ_ㅋ 쓰고보니 나진짜 호구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이행동들을 다 내가 좋아서 했던거라 그 당시엔 1도 기분안나쁘고 걔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거 자체가 좋았어....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갑자기 허무해지더라고ㅎㅎ... 그 계기는 다른 친구들이 걔랑 나랑 노는거보고 니네는 진짜 허물없는 진짜친구같아서 부럽다고 대학가서도 그럴거같다는거야ㅋㅋㅋㅋ 근데 그친구가 진짜 개정색 하고 대학가면 나랑 연락 안할거라고 길에서 만나면 아는척은 하자더라고.... 그때부터 얘와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게됐어. 걔가 꾸준히나랑 연락 안할거라는걸 어필하더라고... 내가 눈이 좀 높아서 남들이 나 누구랑 결혼할지 궁금해한다는 식으로 말하면 난별로ㅋㅋㅋ 니랑 안볼거임; 그러고... 얘가 최애 탈덬했는데 굳이 나한테 계속 최애 탈덬했다는거 어필하면서 너랑 나랑은 다름ㅎㅎㅎ하는데 이것도 묘하게 불쾌했고; 나도 얘한테 점점 지쳐갔어. 나만 친구로 생각하나...?하면서...ㅋㅋ 얘는 내가 화난것도 모르고 뭐해달래서 해주면 그닥 고마워하지도 않는거같고... 근데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게.... 얘랑 나랑 같은 영어학원인데 얘가 대놓고ㅋㅋㅋㅋ 우리반애들 너무 싫어서 반을 옮기겠다는거야. 다른반시간표 듣더니 마침 시간도 맞네요ㅎ 에휴 얘들아 안녕~하는데 머리에서 피가 확 식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그날부터 걔를 내가 쌩깠어. 걔도 몇번은 인사하더니 같이 쌩까더라고. 근데 나라면 친구가 그런식으로 쌩까면 무슨일이냐고 물어볼거같은데 걘 몇달간 그런것도 없길래 아 얜 진짜 날 친구로 생각안했구나ㅎㅎ...하고 완전히 생각을 정리했어.
근데 걔가 며칠전에ㅋㅋㅋㅋ 나랑 친한 다른친구한테 무묭이가 몇달째 지를 피하는데 지는 그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고 혹시 아냐고 물어봤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친구가 지는 잘모르는데 걍 전부터 쌓인게 좀 있었고 그게 니가반바꿀때 그런식으로 말해서 확터진거같다고했대. 딴애들도 그때 좀 어이없어하면서 빡쳤었다고ㅋㅋㅋ 그랬더니 자기는 그때 그말한거 장난이었다면서 엄청 당황해했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그걸 장난이라고 치다니....
지금 애들이 걔가 나랑 계속 화해하고싶어하는 눈치라고하고... 애들이 걔가 나보면 말걸까말까 고민하는게 티가난다는거야
그얘기들으니까 좀 맘이 불편하긴했는데(얘가 속마음 말하는 친한친구가 학교에 나뿐이거든) 관계 지속해봤자 또 상처받는건 나일거같더라고.... 난 그래도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왔는데 허무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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