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은지는 좀 되었다능 한 6년정도
우울해지기 전의 내가 어땠는지도 사실 잘 기억안나고
아직 생각하면 울컥울컥하는 일도 있고.. 침대에서 나오기 지옥같은 날들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이 나름의 일상의 작은 승리라고 생각하면서
어제의 나보다, 작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좀더 단단해져감을 느껴가면서
남들한테나 회사한테나 피해 안주고 평범하게 사는 척(?)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오늘 동료 하나가 날 앉혀놓고 너무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야
나덬을 보면 오픈하고싶은데 오픈하기 어려워하는거같다며
살면서 안좋은 기억이 있었던건 아니냐.. 자신감을 가져라.. 맛있는거도 잘 먹고 다녀라 등등
잘 참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너무 힘들어보이나? 어디서 그런 티가 날까?
맨날 우울하고 침울해있으면 너무 주변에서 걱정할까봐
그래도 정상(?)인들과 어울리는 척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