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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빠가 정떨어질 정도로 식탐 부리는데 이건 평생 못 고치는지 궁금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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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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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아빠 식탐 때문에 싸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 또 아빠의 식탐 때문에 짜증나서 한탄글 써봄

최근에 내가 과자 하나를 삿는데(당연히 내가 먹으려고) 집에 놔둔걸 아빠가 말도 없이 먹음.
엄마가 그거 무명이건데 왜 먹냐 하니까 아빠가 당당하게 '내가 내일 사오면 되잖아' 라고 함
물어보지도 않고 먹어놓고 사오면 되잖아 하는게 너무 황당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다음날 진짜로 그 과자를 사옴
>내가 이거 사왔다?< 라고 나한테 말해서 어 알았어~ 했는데
그날밤에 본인이 사온 내 과자를 말없이 또 먹음 ㅋㅋ
엄마가 어이없어하면서 무명이거라면서 왜 먹냐니까 내가 안 먹어서 먹은거래
차라리 솔직하게 밤 되니 또 배고파져서 먹었다고 미안해하면 얄밉지나 않지
맨날 눈에 보이는 곳에 과자를 왜 두냐, 빨리 먹었어야지 이런식으로 남탓함
어릴 때부터 아빠랑 이런 문제로 존나 싸웠는데 이젠 가치도 못 느껴서 저 과자사건은 그냥 넘어갔음

근데 그 뒤에 아빠가 엄마 과자를 또 멋대로 먹음
엄마가 아빠한테 내 과자 왜 혼자 다 먹냐고 뭐라 하니까 (참고로 엄마는 식탐없음. 원래 엄만 내 과자 니 과자 나누는 스타일도 아니고 아빠가 앉은 자리에서 남의과자들 다 먹으니까 뭐라하는거)
아빠가 내가 사오면 되잖아 ㅇㅈㄹ하면서 당당하게 그 과자 다 먹음
엄마가 안 사오기만 해봐 가만 안둔다고 뭐라 하니까 다음날 퇴근하면서 사왔음
오늘 내가 그 과자를 무의식중에 까서 먹으려다 아 이거 아빠랑 엄마가 싸웟던 그 과잔데 싶어서 다시 입구 봉해놓음
근데 좀 지나서 보니까 아빠가 그거 거의 다 먹음..ㅎㅎ
빵빵했던 과자가 존나 홀쭉해져서 과자바닥에 과자 몇개만 굴러다님..

옛날부터 아빠 식탐으로 가족들끼리 엄청 싸워서 아빠 모르는 곳에 과자 숨겨놓고 그랬거든
아빠 먹으라고 사온 과자는 또 잘 안 먹고 꼭 남의과자를 먹으려 들어서.
그럼 아빠는 치사하게 숨겨놓냐고 뭐라 하면서 집안 구석구석 열어보면서 과자 찾아다니고 찾으면 그거 먹음.. 내가 찾았다~ㅋㅋ 이러면서...
예전엔 먹고 다시 안 사왔는데
요즘엔 내가 사오면 되잖아 ㅇㅈㄹ로 존나 당당하게 쳐먹고
그뒤에 본인이 사온거 다시 또 쳐먹으니까 3배 더 짜증남ㅎㅎ

저렇게 식탐 부리는거 꼴보기 싫어서 그깟 과자가 뭐라고 나도 아빠한테 한입도 주기 싫어짐ㅎ
난 원래 맛있는건 사람들한테 다 나눠주고 맛있지 않냐고 알려주는게 좋은 사람인데 아빠한정 아무것도 주기 싫음.
저런 식탐은 진짜 못 고치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너무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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