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청소하다가 애플워치를 떨어뜨렸는데 우리집 바닥이 딱딱한데다 거의 포물선으로 떨어진..... 거라 액정이 와장창 깨졌었음 ㅜㅜ
애플워치 액정 깨졌다고 하니까 다들 반응이 '뭘 어떡하면 애플워치가 액정이 깨져.........?'였음
응 그래서 애케플이고 보호필름이고 뭐고 암것도 안했었음^^
산지 몇달 안돼서 그랬던거라 사설도 알아보다가 허탈함에 방치해놓다가 그래도 사설은 좀 아니다 싶어서 애플스토어에서 교환 받기로 마음을 먹음.
애플워치는 리퍼 정책이 없고 손상됐으면 새상품으로 교환해야 하는데 원래 가격에서 진짜 한 몇만원 뺀 정도? 새제품 가격이랑 거의 비슷하더라고 ㅎ
그자리에서 바로 교환해주기는 어렵고 어쨌든 고장이기 때문에 기술센터 가서 손상된걸 확인하고 교환품이 나오면 받는 방식이라 며칠 뒤에 일정 잡아서 다시 갔음
근데 테크니션이 패드 들고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결제가 계속 지체되더라고. 다음 창으로 안넘어간다면서...
큐알코드가 떠야 결제가 되는데? 계속 큐알코드가 안뜨고 결제중만 뜨는 상황
슬쩍 보니까 패드에 계속 로딩중 아이콘이 뜨는거 같아보였음
자기꺼만 안되나 아님 다그런가 싶어서 다른 직원들 패드도 쓱 보고 새로고침도 계속 하고 그러는거 같았는데 아무튼 계속 지체가 됨
테크니션이 어 근데 이거 이러다가 그냥 종료됨 뜨면... 이러더라고
난 그냥 찐으로 드립으로 그럼 저 득템인가요?ㅎㅎㅎㅎ 했는데 그렇다고 새로고침하면서 기다려보죠? 하는 사이에 완료 처리?가 된거야. 결제가 안됐는데...
테크니션이 어? 끝나셨어요 결제처리 됐어요 그냥 가시면 돼요(?????) 이럼
내가 ??????? 네????? 그게 무슨...??????? 하니까 시스템 상으로 완료 처리가 됐다고 더 처리할 과정이 없다고 그냥 가면 된다는 거야
나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얼떨떨해서 제가 그냥 가도 정말 괜찮은거냐고 몇번이냐 물어봤는데 아주 드물지만 이런 경우도 있긴 하대
어쨌든 시스템상으로는 결제를 다 했다고 처리가 됐으니 가시면 된대 엄청엄청 특별한 경우고 행운이시라면서 ㅋㅋㅋ
구경하시다가 폰케이스나 하나 사가시라고ㅋㅋㅋ 워치 보호제품은 여기서 살필요 없고 그냥 쿠팡에서 보호필름 만원짜리 사시라고 하면서 가심 ㅋㅋㅋㅋ
어처구니 없이 내잘못으로 워치를 깨먹었지만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어 ㅎㅎ 애플 정책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안좋은데 좋다.. 고 느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