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가는 지인이 있는데 내가 연애도 거의 안해봐서 혼자 끙끙 앓다가 이번에 처음 용기내서 선톡해봤어 사실 진짜 접점 없는 사람이라(혈육 지인이라 몇 번 같이 만나서 밥을 먹었어) 선톡하면 백퍼 호감있는 거 눈치챌텐데 어쩌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친구들이 그렇게 안 표현하면 모른다고해서 용기내서 선톡해봤어ㅇㅇ 근데 이 사람이 답도 거의 칼답이고 느려야 10분? 그래서 넘 기분좋게 카톡하고 내가 뭐 물어보면 다음에 다 같이 먹으러가요~ 이러면서 빈말이라도 해줘서 일말의 호감은 없어도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싶었지ㅜ 그리고 거의 1시간정도 하고 내가 마무리가 지었어! 그러다 며칠뒤에 그때 카톡하고 또 영영 카톡없으면 진전도 없고 의미도 없으니까 이번에도 선톡을 해봣어 근데 이번엔 한번 답하고 내가 카톡하니까 바로 읽씹을 한거야... 그래서 처음엔 충격이었는데 바쁘면 그럴 수 있지~ 내가 할 말 없게 카톡했나보다~ 싶었거든? 근데 며칠뒤에 내가 혈육한테 밥 같이 먹자고 그랬는데 혈육이 저 호감가는 지인한테 셋이 밥먹을래? 물어봤다는 거야.. 근데 지인은 아 모르겠다고 대답했대.. 사실 피곤해서 거절할 수도 있는거고 밥 생각 없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타이밍이 너무 기가막히잖아ㅜㅜㅜㅜ 원래 단 한번도 밥 같이 먹자고 할 때 거절한 적 없는데.... 그래서 너어무 신경쓰이는데 내가 불편해진걸까...? 선톡 두 번 했다고...? 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그런거면 나는 진짜 이성적 호감과 관심을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인가 싶어서 진짜 현타왔어ㅠㅜㅜ 그리고 난 이 사람한테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