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성숙함을 기대했지만 별로 성숙하지는 않은 것 같고.. 사귀기 전 모습,느낌이랑 사귄 후 느낌이 엄청 달라
남자친구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쉬는 날이 없고 개인 시간이 많이 없어서 내가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많아..
나도 남들처럼 카페가고 영화보고 하고 싶은데 퇴근 하고 오빠가 잠깐 우리 집 앞으로 오는 게 거의 데이트의 다야..
공통 관심사도 없고.. 나는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하는데 오빠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좋아해..
말이나 질문은 거의 내가 하고 오빠는 대답만 하는 식?
오빠는 하루가 일로 가득차 있어서 맨날 일상이 똑같고 할 말이 없대
나도 거의 매일이 비슷하고 공통 관심사가 없으니까 할 말이 없는 것 같아.
오빠 가정사도 복잡한 것 같은데 나한테 오픈을 안하네..ㅠㅠ 이건 좀 많이 아쉬운데 솔직히 나도 가정사 오픈 안 해서 할 말은 없다..ㅎㅎ..
여기까지 읽고 왜 사귀나 싶겠지만 이 사람이랑 남남이 되고 싶지가 않아.. 사귀기 전 지인일 때가 좋았는데 심란한 밤이다.
본인이 사장이다보니 머리 속이 일로 가득 차 있어서 나를 챙겨줄 여유가 없는 것 같아..
일 년 사귀니까 정도 많이 들었고 애틋하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