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아니야... 끝까지 봐주고 따순 의견도 준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ㅠ

환자무묭 작년부터 우울증으로 대학병원 다니고 있어

어머니가 대체의학 신봉자라서 침맞고 뜸뜨고 하는 치료를 받고 계셔. 정신과는 믿지않음.첨엔 한의원가자고 했어.

우울증으로 휴직도 했겠다 빨리 나으려면 해볼수 있는건 다 해봐야되지않냐고 어쩌다 나도 대체의학 치료를 받게됨...

대체의학쪽에서 양약을 먹지말아야한다 하루만 먹지말아봐라 어쩌구 하길래 처음에는 개무시했었는데
못믿으면 치료가 안된다 나도 바쁜 사람이고 받고싶지 않아하는 사람한테 굳이 하고 어머니한테 욕먹고싶지 않다 그러길래
받아보고는 싶은데 약 먹지마라고 하는게 믿음이 안간다고 얘기했더니 좀 줄여보래 그런 마음이면 된다고해서 ㅇㅋ했지


처음엔 내가 다리 떠는걸 지적을 하면서 엉덩이 쪽에 침을 놓아야 한대. 엉덩이를 보여줘야된다 그래서 치료라니까... 하면서 ㅇㅋ함

몇주쯤을 뜬금없이 계속 약 많이 먹어서 갑상선이 안좋다그러더라

그리고 우울증은 근본적인 치료는 하나도 안된 거 같은데
자꾸 자기가 치료한다는 다른 사람 얘기하고
심장 쪽이 안좋은데 아무리 다른데 침놓고 뜸 떠봤자 안된다고
가슴 한 가운데에 뜸을 놔야된다는거야.
심장때문에 손바닥에도 뜸은 놓지만 효과좋은건 가슴한가운데라고.

근데... 이걸 왜 이제말함??

본인은 남자고 여자분이라서 미리 말을 하는거다 하는데
엉덩이도 그렇고 넌 어차피 그렇게 하게 될거다 밑밥 까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내가 양약 먹으면서 받고있는 치료가 안되면 약때문이라거나 뜸 안뜨겠다고 한 내 탓이 될거 같은거.

나는 못미더운데 부모님은 그분만한 분이 어딨냐고
학생들도 가르치는 분이고 대단한 분인데
치료해주는 사람 변태취급하니 기분나쁘다고 부모님이 난리가 남

6주면 나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더라
6주는 한참 전에 지남.
난 지금 ㅈㅅ충동 ㅈㅎ충동이 난리도 아닌 상태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불편한데 이게 가슴에 뜸만 뜨면 해결될 일일까? 하.... 죽겠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