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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빠 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것 같고, 이걸 어느 타이밍에 말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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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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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가족은 직장,학교 때문에 주말에만 모임.
너무 바쁘면 못 만나지만 그런 거 아니고선 무조건 만나.
근데 아빠랑만 밥을 먹으면 입맛이 뚝 떨어지고 화가 나는데,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이걸 어떻게 말 해야할까,,

일단 우리아빠는 내가 슼에 '이런 아빠 있으면 어때?' 하고 올리면 천플넘게 무조건 독립해라 극혐이다 우리 아빠였으면 나는 집나간다 이런 글 달릴 만한 아빠야. 화나면 물불 안가리고 욕하고 폭언하고 딸들한테도 멱살잡고 뺨때리고 머리채잡고 질질 끌고 다니셨던 분이야.
근데 이젠 연세가 있으셔서 그정도의 손찌검을 하시지는 않는데 자기 위신? 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성격은 더 세지고 자존심도 안굽히고 남 눈치도 안보고 행동 해. 조금이라도 지적 비슷한 거라도 하면 눈 동그랗게 뜨고 삿대질 하면서 험한말 하시고..우리 주말마다 텃밭 가꾸는데 남의 텃밭 앞에서 담배 피우는 그런 사람이야.

암튼, 밥 먹을 때 모든 국물을 전부 후루루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어.
진짜 소리가 너무 커서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국,찌개,국밥,만둣국,스프 이런 음식 전부.
좀 비싼 레스토랑 가서 파스타 먹을 때도 그래 후루루루룩 면치기..
심지어는 오징어채,가지볶음같이 약간 길다란? 음식도 후루룩 거리면서 먹고, 모든 반찬을 뒤적거리면서 먹거든.
나 같은 경우에는 남들이 'ㅇㅇ아 너 진짜 소리 안 내고 먹는다 신기해' 이럴 정도로 음식을 되게 조용히 먹으려고 하는 편이고, 울엄마랑 동생도 모든 음식은 한입에 소리 안 내고 넣고 씹어.
근데 난 내가 이렇다고 해서 남이 어떻게 먹든 관심 없는데, 아빠가 너무너무 심해.. 밥맛 다 떨어질 정도로ㅠㅠ

그래서 이걸 엄마 나 동생 셋이서 정말 몇년째 고민중인데 어느 타이밍에 말 해야할지 모르겠어. 밥 먹을때 얘기하자니 지적한다고 숟가락 집어던질 거 같고,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사람을 어케 건드리겠어.. 그렇다고 다른 타이밍에 이야기 하자니 너무 뜬금없고.

이럴 땐 어떻게 해? 그냥 욕 먹을 거 감수하고 밥 먹을 때 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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