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던 등교길에 차랑 부딪쳐서 병원에 실려온 지 여언 2주째...

몸의 왼쪽 부분을 부딪치고 자전거님은 반파됐지 뭐...

다행히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천운인지 어디 부러지거나 금간 데는 없어서 무릎 찢어진 부분을 꿰매고, 왼팔 욱신거리는 부분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입원해 있었어

사실 발렌타인데이 즈음엔 퇴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족여행이 있었거든. 근데 무리하지 말라고 가족들이 만류해서 결국 홀로 병원에...ㅠㅠㅠ

그래도 월요일에는 팔다리도 꽤 움직일 만 한게, 내가 정상 상태로 회복된 것 같고, 곧 퇴원할 수 있겠구나 싶어 기뻤어.

근데 갑자기 며칠 전부터 어깨가 무척 결리더라구.
결국 MRI를 찍어보니까 왼쪽 어깨뼈에 금이 가 있었던 걸 발견하게 됐어...

물리치료를 주구장창 받아도 일정 이상으론 차도가 없어서 이상하다 했는데..ㅠㅠ 그런 거지

의사선생님이 어깨뼈에 금 간 건 별다른 손 쓸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왼팔 힘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 붙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린대

그런데 내가 퇴원에 들떠 있다 다시 막막해졌다고 하니까 같은 병실 할머니가 자기는 교통사고로 한달 넘게 입원해 있는데 어제 갑자기 이가 아파서 봤더니 사고 때 충격으로 이빨이 갈려나간 걸 발견했다고 하시는 거야.... 존무 ㄷㄷ

이래서 교통사고 나면 급하게 퇴원하지 말라고 하나봐.... 나 정말 이번주 몸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내가 입원환자들 중에 제일 건강한 것 같다!! 이러고 있었는데... 복병이...

아마 초반에는 다른 부위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이상한 감을 느끼지 못했었나 보다고 생각중...

덬들도 만약 교통사고가 나는 큰일이 생기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거나 아무리 현업이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반드시 병원에서 입원해서 치료받길 바라... 충분한 시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