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마다 매년 우리집에서 차례지내는데
우리집이 항상 지저분해ㅋㅋ 가족들이 다 게으르고 정리를 잘 안함
이사를 몇번해도 매번그랬는데 이번에 좀 극단적으로 좁은집에서 살게됐거든..
지저분한데 좁기까지하니까 특히 거실이 너무너무나 창고같은거야
피아노 위와아래가 온통 짐을놓고 그냥바닥에박스놓고잡동사니있고, 서랍장위엔 보자기로싼옷들이 천장까지놓여있고.....
내가 친척들(별로안친함. 설날추석때만 만남) 보기 너무 창피하다고 제발 거실좀 치워달라고 아빠한테 그랬어... 나는 내방 정리해야되니까 아빤 거실좀해달라고
엄빠는 지금당장 치울수는없고 나랑 타협을해서, 우선 짐들을(옷가지나 잡동사니들) 봉지에넣어서 차에 옮겨두기로 했어 내일 친척들 갈때까지만...
(사실 정리하는게 아니지 이건 ㅜ.ㅜ 숨기는거지)
근데 엄마가 그냥 치우지말고 두라는거야 이렇게사는거 하루이틀도아니라고. 내가 강력하게 아빠한테 저기도! 저기도! 하니까 엄마가화내면서
엄마 머리아프게하지말래...ㅜㅜㅜ
우리엄마가 우리집 형편때문에 너무 아끼는게 몇십년동안 몸에 배어버려서 작은것하나도 쓸모없는것도 안버리고 못버리시는 스타일이라서 (울엄마 불쌍해..애잔) 아빠한테 짐 차로옮기다가 버리기만해봐!
이러는데 진짜 환장ㅋㅋㅋㅋㅋㅋㅋ
엄마...ㅜㅜㅜ
그래서 난 너무창피하다고 짜증냈더니 그럼 친척들 와있는동안 카페가있으래서 정말 그러려구....
친척분들이 괜히 고나리하거나 하는 짜증나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난 내가 너무 찔려서 싫다
말은안해도 속으로 얼마나 지저분하게하고 산다~ 생각하겠어....

항상 이럴때마다 나는 저러지말아야지, 생각하게됨......
즐거운 설연휴인데 마음이 복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