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간대는 낮이었지만...! 기상시간이 12시인 무묭이에게는 아주 이른 아침이었다고 한다..)
친구만나러 나왔는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초등학교 1~2학년쯤 되어 보이는 남자 꼬마애들 3명이 고양이거리면서 얘기하는 게 들리는 거야
고양이 괴롭히기라도 하는 거면 주의라도 줄까 생각했는데 귀엽다는 소리도 들리는 거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더라구ㅋㅋㅋㅋㅋ
잠시 후에 애들이 보고 있던 덤불 쪽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서 뛰어가더라ㅋㅋㅋㅋ 애들은 그거 보면서 우와 귀엽다 그러고 있고
한 명이 가자고 하는데 나머지 두명이 고양이 좀 더 본다고 안 가고 있고ㅋㅋㅋㅋㅋ
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고양이가 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애가 낸 거였어ㅋㅋㅋㅋ 미야옹 거리는데 진짜 고양이인줄.. 되게 흉내 잘내더랔ㅋㅋㅋㅋㅋ
애들끼리 야옹거리다가 멍멍 소리까지 나는 거 들으면서 지나쳐왔다ㅋㅋㅋㅋㅋ 귀여웠어...
그 다음에 버스를 탔는데 버스 아저씨가 너무너무 훈훈하셨당!!
타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시고 출발할 때 출발합니다 꽉잡으세요~ 인사를 빼먹지 않는 엄청 친절하신 분이었엉
다음 정류장에서 할아버지가 타셨는데 계단을 늦게 올라오시니까 천천히 올라오세요~ 말씀하시고 할아버지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안 일부러 천천히 운전하시더라구
그런데 자리가 없어서 기사아저씨가 자리 없어서 어떡해요~ 그러셨거든ㅋㅋㅋ 그러니까 앞에 앉아 있던 여자분이 일어나셨어ㅋㅋㅋ
그래서 할아버지가 되돌아오셔서 다시 앉으시면서 연신 고맙다 하시고 기사 아저씨도 자리 양보해줘서 고맙습니다 하시고 엄청 훈훈한 풍경이었어ㅋㅋㅋㅋ
내릴 때도 아저씨의 안녕히 가세요~인사를 받으면서 내렸당ㅋㅋㅋㅋㅋㅋ
나가는 길이 통째로 훈훈했다는 기분좋은 이야기..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