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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신과 쌤한테 우울증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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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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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우울함 하루 내내 우울한 생각 많이 하고 자살 생각도 많이 하고 

실행에 옮겨본 적도 몇 번 있음 물론 실패했지만 

성격 자체가 둥글지 못해서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게 항상 어려워서 외로웠고 힘들었음 

그나마 하던 공부도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저하 등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자기혐오도 굉장히 심함 매일매일 내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암튼... 힘듬 하루하루가 

근데 정신과 의사쌤은 내가 우울증이 아니라고 함 

그냥 문화적, 철학적 차이로 우울을 '느끼는'거라고 

의사썜은 내가 좀더 생각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우울하지 않았을거라 함 

근데 원덬은 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봤음 

거기서도 우울했음 자살시도도 몇번했고 너무너무 우울했음 

물론 사상적인거나 문화적, 정서적인 면은 훨씬 더 맞다고 느꼈지만 

그와 별개로 내가 내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없고 혐오하고 우울해지고 

남과 비교하고 이런... 병신같은 문제들로 스스로를 괴롭혔음 

현재진행형임

근데 의사는 우울증이 아니라 함 

그럼 난 병원을 왜 다니는지 궁금해짐 

내가 그동안 울면서 더쿠에 쓴 글을 무엇이며 

내가 느끼는 통증은 왜 생기는지 너무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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