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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침부터 호텔에서 낯선장면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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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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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출장땜에 어젯밤에 호텔에 묵었어

근데 배수관에 문제가 있는지 화장실쪽에서 냄새가 나더라고 ㅠㅠ

심한건 아니었는데 잘때 은근히 신경쓰이고 며칠 묵어야해서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프론트에 전화를 했음 고쳐줄줄 알고.

근데 방을 옮기라네?

내가 오늘 늦게 들어올것 같다고 하니까 그럼 지금 바로 키 준비해주겠다면서

잠깐 내려와서 키 받아가래

출근땜에 시간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걍 빨리 옮기고 나가자 싶어서

부랴부랴 다시 짐 싸고 로비로 내려갔음.

이 건물이 층수가 좀 있어서 엘베 타는것도 쉽지 않았는데.. 여튼

키 새로 받아서 찍고 문을 살짝 열었는데

바닥에 수건이 널브러져 있는거야

그리고 문 열면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열기가 훅 느껴졌음

??? 싶어서 문을 좀더 활짝 열었는데

현관문에서 바로 침대가 보이는 구조였고

그 위에는 왠 남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의상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분이 뭐냐고 소리지르고...

난 너무 충격받아서 일단 사과하고 문 닫음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이게 뭔일이야 아오 하면서

다시 또 힘겹게 로비로 내려갔어

내 방 바꿔준 직원분이 그 남자 투숙객 항의전화 받고있더라고

길게 얘기하는것 같은데 나도 내 일이 급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ㅋㅋ

암튼 직원분 실수로 방을 잘못 지정해준거였고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딱히 할말도 없고.....

아침부터 손님도 많은데 프런트에 직원이 그분 한명이었거든

정신없어서 실수했겠지 싶어서 머라고 더 못하겠더라

근데 너무 속이 안좋다...........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소화 안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넘나 낯선 장면 보고 충격받아서 더 안좋아짐

이게 내 잘못도 아닌데 그 커플한텐 왜 사과했어야 했지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나도 피해잔데 ㅋㅋㅋ

방금전에 출근해서 문 여는데 괜히 조심조심 살짝 들여다보는 나를 발견 ㅋㅋ

아마 이 호텔에 다시 올일은 없겠지 ㄸㄹㄹ

괜찮은데 발견해서 좋았는데 아쉽다 시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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