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부모님이 자존감 도둑이라 너무 힘든 후기 진짜 너무 답답해서 쓴다 미안해
7,053 7
2016.01.13 02:45
7,053 7

제목 그대로야.... 진짜 부모님이 너무나도 심한 내 자존감 도둑이라서 너무 힘들다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뭘 하든 간에 남이랑 비교 개쩔고 게다가 그게 성격이면 더 심해짐...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도 잘하고 교우 관계도 좋고 이런데 넌 뭐하니? 걔 따라다니면서 성격 개선 좀 해라

이런 말 진짜 한두번 듣는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다

게다가 똑같은 말은 말만 바꿔서 요리조리 마구 해대며 내 가슴에 비수 꽂음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내가 성인 되기 전에 부모님한테 여태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선물 드린 다음에 편지에 써서

성격에 답 있는 거 아니니까 제발 성격 개선 하라는 말 좀 그만 하셨음 좋겠다고

부모님 입장에선 많이 답답하실 거지만 세상에 똑같은 성격들만 있으면 얼마나 재미없겠냐고 내딴에는 두루뭉술하게 잘 말한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되니까 또 스멀스멀 얘기가 기어 나옴... 심지어 저 편지 쓴 지 3개월밖에 안 지남

 

아빠는 내가 뭘 하든지 남보다 못하고 뒤떨어지는 애처럼 생각하시고

엄마는 자기는 되지만 남이 하는 건 무조건 안 됨 게다가 나에 대해서만 유독 성격 그런 게 빡셈...

 

두 분 다 너무 이상적인 상황을 생각하시고 내가 처한 상황을 얘기 해드리면 이해를 못 함

전부 내 잘못임 내가 무조건 처신을 잘못한 거고 내가 무조건 행동을 잘못한 것이며 이게 다 내가 부족하고 내가 병신이기 때문이라며...

 

이거 말고도 많은데 진짜 너무 답답해 죽겠다

내가 밖에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사람 대하는지도 모르면서 가르치기는 엄청 가르칠려고 들고 내가 하는 건 무조건 안 되고...

 

심지어 밖에서의 성격이랑 집안에서의 성격이랑 다르다며 너 그딴식으로 살지 말라는 얘기도 들음

밖에서는 애교도 넘치고 말도 예쁘게 잘하고 남들한테 잘하고 집에서 사랑 받고 자랐네 소리도 심심찮게 듣는데

집에서는 대화 상대가 아예 없는데다가 부모님이 내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부모님의 말은 옳고 넌 아직 인생을 덜 살았으니

인생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누가 얘기를 듣고 싶겠어.....

 

며칠 전에 어떤 친구한테 근데 넌 진짜 부모님한테 엄청나게 사랑 받고 자란 것 같아~ 이런 얘기 하는데

갑자기 눈물 왈칵 터져서 펑펑 울다가 옴...

 

진짜 너무 힘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내가 눈물이라도 적었으면

 

저거 때문에 하루에 몇 번씩이나 우는지 모르겠어

 

나한테 바라는 건 많고 정작 정신적으로 해주시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예전에 진짜 피해망상증하고 우울증에다가 너무 힘들어서 자살 이런 거 까지 생각하고 그러니까 정신 상담을 받은 적 있음

그때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부모님한테 얘기하니까 난 진짜 적어도 미안하다 여태 많이 힘들었냐 라는 말만 원했을 뿐인데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 그렇게 몰아가냐고 오히려 윽박 지르기만 하고...

 

나랑 얘기하다가 나한테 밀리고 더이상 반박할 말이 없다 싶으면

넌 진심으로 부모님 걱정 해 본 적이나 있니? 라며 사람 말문 막히게 함...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아 이렇게 살 바엔 그냥 죽는 게 나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 건데 너무 힘들어

다섯 손가락도 넘게 벌써 해가 지났는데 개선 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바라는 건 여전히 많고 진짜 너무 싫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96 05.06 37,3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6,71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7,2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6,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8,8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18,7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61 그외 손목 다쳤을때 필라테스 어쩌나 고민인 중기 1 11:11 10
178860 그외 돈 문제로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기... 5 11:06 68
178859 그외 원덬이 오늘 생일이야 3 10:53 40
178858 음식 대전인의 망고시루 먹는법과 맛 후기 7 10:19 401
178857 그외 어디꺼 샌들인지 너무너뮤 궁금한 초기 8 09:51 482
178856 그외 아기가 우는 이유가 궁금한 중기 15 09:33 369
178855 그외 어버이날 안부인사만 한 후기 7 08:56 435
178854 그외 애기는 엄마 예쁘다고 하는데 주변에선 애기가 싫어한다고 말하는 중기 32 05.08 2,032
178853 그외 서른 넘었는데 자리 못잡아서 어버이날 초라한 중기 9 05.08 1,545
178852 그외 삶에 만족한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궁금한 중기 11 05.08 635
178851 그외 헤어라인 왁싱 레이저 궁금한 후기! 1 05.08 137
178850 그외 지금 삶에 만족하는데 왜 우울증상이 있는지 궁금한 중기 17 05.08 1,312
178849 그외 학원 등록에 도움 구하는 중기 05.08 144
178848 그외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기 피곤한 초기 9 05.08 819
178847 그외 긴 여행이 나를 찾는데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한 초기 26 05.08 1,381
178846 그외 나도 어버이날주제 내가 신경써야하는건지 궁금한 중기 11 05.08 1,025
178845 그외 부모님한테 차별받는거 서른넘어도 서러운 후기 8 05.08 1,183
178844 그외 매년 어버이날마다 싸우는 가정 흔한지 궁금한 초기 8 05.08 1,189
178843 그외 가봤던 동남아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 추천받고싶은 초기 36 05.08 1,123
178842 그외 안경안쓰고 다니던 덬 라섹 한달 후기 4 05.08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