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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교장선생님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인 중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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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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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좀 길어.. 미리 양해 구할께

원덬은 아들이 운동을 하는데 집근처엔 그 운동부가 있는 학교가 없어서 중딩이 되면서 타지역으로 진학했어(올해)
요즘은 사실 중학생은 합숙이 안되는게 원칙인데
대부분 운동부들은 관내지역에서만 학생선수를 조달할 수 없으니 비공개로 합숙을 하고 있어
이건 아들학교도 그렇고 다른곳 학교들도 합숙을 하고 있음

보통 지금까지 교장선생님들은 안되지만 모른척 해주신 상황이야
또 이 학교가 전국대회를 나가면 성적이 좋아서 그 지역에서 보조금도 많이 들어오고 암튼 인정받고 있는중ㅇㅇ
그러다보니 그동안 교장선생님들도 협조를 많이 해주셨다고 들었어
문제는 올해 새로운 교장선생님께서 오시면서 아이들 숙소를 해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숙소는 학부모님들이 회비를 내서 아파트를 얻어놓고 생활함)
최근 청학동문제가 드러나면서 교육청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던 모양이야
숙소 해체하고 각자 집에서 다니라고 하는데..
사실 원덬은 1시간거리야ㅠ
운동부 내 20명중 그지역 아이는 3명뿐이고 나머지는 다 1시간정도 되는 거리에 본가가 있어
이 1시간도 자가용 이용시에 걸리는 시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네이버길찾기 해보니까 4시간 걸리더라고..
지역간 바로 오는 시외버스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
현실적으로는 집에서는 못다닌다고 봐야지ㅠ

그리고 숙소문제외에도
이 운동부엔 지역협회에서 기증해준 버스가 있어
이 버스 관련으로 또 문제인게
교장 : 버스도 감독이 운전하지 말고 렌트해서 가라
감독 : 그럼 예산이 너무 부족하다 더 책정해 달라
교장 : 예산이 없다
감독 : 그럼 어쩌란 말이냐
교장 : 출전횟수를 줄이면되지 뭐가 문제냐
전국대회를 1번만 나가라

이렇게 말이 진행되는 상황이야
실제로 얼마전에 모처에서 전국대회가 있었는데 버스 렌트해서 감ㅎㅎ
근데 또 거기서 이 애들이 우승을 해버렸네;;
전국체전은 운동부가 우승하면 교장 교감 부장쌤까지 가산점 있어서 혜택이 간다며?
암튼 그 상황에서 감독님이 못견뎌서 다른 학교로 이적을 결정하시는 상황이 왔어
사실 감독님 자체는 능력 인정받아서 프로팀에서도 스카웃제의가 왔을 정도인데 본인께서 그지역이 너무 좋고 이미 10년가까이 감독직을 맡고있어서 그냥 눌러있고 싶다고 거절하실 정도로 이지역과 이운동부에 애착이 많다고 들음
(이부분에서 원덬이는 그정도인데 2개월만에 이직을 결정하신다고?;; 당황스럽긴 함ㅎㅎ)
물론 감독님도 무기계약직을 포기하고 다시 계약직으로 가실 정도로 손해보는?? 이직이긴함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이 나가겠다..했고 이과정에서 3학년들을 데려가겠다고 하심
그랬더니 교장선생님은 3학년더러 늬들 먹튀냐 그럴거면 운동부 그냥 해체해라 애들한테 난리를 피우신 상황ㅠㅠ
애들앞에서 감독님도 화가나서 서로 언성이 높았다고하네;;
(3학년들은 원래 타지역 운동부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려면 2학기엔 전학을 가야한다고 해. 이 지역엔 이 운동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음ㅠ 감독님이 고등학교로 옮기시면서 3학년을 데리고 가겠다는 입장)


지금까지 상황이 이래

원덬은 이 상황에서 교장선생님이 자꾸 애들을 상대로 막말을 하는게 너무 싫어ㅠㅠ
운동하는 애들한테는 대회나가서 메달따고 좋은 결과를 얻는게 최고의 행복일텐데 애들 모아놓고 돈이 없으니 앞으로 대회는 1번밖에 못나간다 했다함
그리고 이번에는 본인땜에 나가는 감독님과 3학년 아이들한테 1~2학년 다 있는 곳에서 먹튀냐 이럴거면 운동부 해체해라 하셨다함;;

운동부 아이들이 당사자이긴하지만 운동부 해체니 뭐니 하면서 애들 겁주는것도 싫고 어른이 애들상대로 권력행사하는것 같아서 부모님들도 속이 많이 상한 상태야ㅠㅠ

그래서 월요일에 일단 간담회가 잡혀있는데 대화를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 대책이 안서서 덬들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ㅠ
원덬은 사실 지역신문에 제보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을 정도야ㅠ 꼭 제보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그정도로 간절함ㅠ

운동하겠다는 아들 한 번 말려보지도 못하고 14살에 타지역으로 보낸것만도 속쓰리고 데려다 줄 때 마다 다시 담아싣고 집으로 들튀하고 싶은 마음인데 운동외에 교장선생님까지 이러니 속이 말이 아니다 진짜ㅠㅠ

사실 숙소문제는 방침상 금지된거니 부모님들도 우길 명분이 없어서 숙소문제 자체는 이제 더이상 부모님 입장에는 문제가 안되는데
교장선생님이 사사건건 이렇게 비협조적인데다 애들한테 쓸데없는 말씀을 자꾸 하셔서 애들은 뒤흔드는게 젤 큰 문제인거 같아..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
더쿠엔 학교 선생님들도 많고 씽크빅 돋는 똑또기덬들도 많으니까 내가 모르는 어떤 방법이나 정보를 좀 알려주면 고맙겠어..

부탁할께ㅠㅠ

(이 글은 너무 셀털인거 같아서 나중에 펑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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