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나덬은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증세 호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운전면허에 도전해봄.

평소에 길치에 방향감각이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로 나타남ㅜㅜ

장내기능까지는 어찌 했는데 어제 장내코스만 다시 두 시간 돌며
핸들돌리기. 차선보기 연습했는데 강사님이 좌절하실 정도였음
오늘 도로주행 연습 첫 날인데
시작한지 3분도 안되서 다 틀리고
강사님이 더 이상 못하겠다며 내리라 하심ㅜㅜ

강사님은 가르쳐 주시며 왜 노력을 안 하냐고 크게 화내심
나도 이해하는게 진짜 내가 못했음.
어제부터 계속 혼나고 소심해져 있어서
사무실가서 일단 계획된 도로주행 날짜를 미루고 싶다
제가 너무 못해서 안되겠다 하며 얘기하다 살짝 울어버림ㅜㅜ

진짜 내가 답답한데 강사님은 오죽 하셨을까 하다가도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해서 더 우울해졌다
누구한테 말도 못해서 더쿠에 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