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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비대면시험이 너무너무너무 싫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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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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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시간 자서 일단 자야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써봄
나는 코로나로 비대면학기를 보내는 대학생임 과도 실습이라곤 없는 과라 3학기째 전면 비대면을 하고 있음
대면시험보다 비대면시험이 천만배는 사람 힘들게 만드는거같아서 쓰는 후기


1. 서버
우리학교만 서버가 이렇게 잘터지니...?
작년에 약 천명이 넘는 사람이 듣는 수업의 시험을 봤음
오픈북이었고 일부러 학교랑 말맞춰서 저녁 시간에 봤음 금요일 8시였나
근데 서버가 터짐ㅋㅋㅋㅋㅋ 에타 뒤집어지고 (10명이 추천을 누르면 핫게 가는데 시험치는 사람만 천명이 넘으니...)
한문제풀고 서버다운되고 그런데 그 와중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서버가 다운됐네? 에휴 시험 안되니깐 치지 말자! 가 안됨
막말로 오바보태서 칠할이 서버 다운돼서 문제 못풀어도 나머지 삼할이 문제를 어찌저찌해서 다 풀었다? 그러면 나머지 칠할만 손해인거야
원칙적으로 시험시간에 시험을 못치면 그냥 안친게 되는거니깐
그래서 난 20분간 끙끙거리다 폰으로 데이터켜서 들어가니깐 되길래 나머지 시간동안 시간이 없어서 오픈북인데도 거의 자료 안보고
그냥 풀고 제출했음 당연히 시험은 좀 망했고 아무튼 난 그 시험치고 그다음날 시험치면 시험기간 끝이었기에 친거에 만족했음
근데 못 본 애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재시험을 친다는거야 
하루에 네시간씩 자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내일이면 끝난다...! 했고 내일끝내려고 아등바등해서 시험을 마무리했는데
다음주에 다시 치니깐 다시 공부해와 하는건 진짜... 더 빡치는건 아무데도 탓할 곳이 없음

시험 못친애들? 서버가 다운된거니 어쩔 수 없고 교수님도 잘못없고
그냥 우리 학교가 문제인데 걔넨 정상화되는대로 재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줄 띡 쓰면 끝인거야
그래놓고 등록금을 깎아주기는 커녕 장학금도 줄이는 새끼들....


2. 오픈북/클로즈북 문제

클로즈북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줌을 쓰셔
근데 50-60명씩 캠을 키고 캠에 모니터와 손 얼굴이 모두 나오게 하라고 해봤자
컨트롤이 전혀 안됨 거기서 조교가 000학생 얼굴 안보입니다 여러번 외쳐도 정확한 소통이 안돼
결국 그냥 어느정도 다 감수하고 치는거임 솔직히 나도 치면서 이야 이거 그냥 해도 컨닝 가능하겠는데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님
캠이 안보이는 곳에 단어 하나 책상에 정답 하나 써놓으면 아무도 모르는거야
그래서 난 솔직히 비대면 시험에서 완벽한 클로즈북을 한다는건 그냥 교수 개인의 고집일뿐이라고 생각함...ㅇㅇ
물론 대면일때는 클로즈북이 디폴트였으니깐 이해는 하는데 그게 전혀 가능하지 않다는거지
거기다 재시험을 보면 문제를 뒤엎어야하는데 안뒤엎는 경우 진짜 많아
서버 튕긴것도 시험 풀다가 튕김/아예 안들어가짐/로그인도 안됨 경우로 나뉘는데 영문도 모르고 그냥 차이가 생기는거야


3. 시험기간이 늘어남

서버 구축도 안하면서 대체 왜 대면기간과 비대면기간을 나눠놓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학교는 시험기간이 대면시험기간 1주 비대면시험기간 1주로 2주야 그러면 그냥 기본 시험 기간이 2주임
2주간 시험을 치면서 사람이 온 힘이 다 빠져...
그와중에 비대면 시험 치는 것들은 언제 서버가 터지고 어떤게 언제로 미뤄질지 모름
미뤄진다면 또 학생들의 스케줄을 고려해야되니깐 복잡해지고
무대뽀인 교수들은 그냥 자기 시간대에 시험을 보니깐 그 시간에 알바나 정말 중요한 일이 있는 학생들은 곤란해지는거지...
이런 일이 두달마다 반복돼...정말 미칠거같아




이상 어제 4시간 자고 오늘 아침에 시험치고 자다가 시험 대체 레포트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시험 미뤄져서 스케줄이 이도저도 아닌게 된 사람....
다음주에는 서버가 안터진다는 보장이 있나 싶고... 하루에 확진자가 700명씩 나오는데 대면 시험을 하기도 무섭지만
그럼에도 비대면 시험은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난다 원래같으면 난 오늘 시험은 끝이라 이제 레포트 쓰고 수업 들으면서 주말에 
맛있는거 먹으면서 놀려고 했는데 다시 독서실로 가야한다니 진짜 너무 화가 나고 피곤해... 
인간적으로 서버 구축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온라인 시스템 시작 일주일째도 아니고 3학기째인데도 아직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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