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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친 엄마가 한 말이 진심인것 같아서 탈출 각 잡아야 하나 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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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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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남친이 타지로 취업을 하게되어 가족들과 마지막? 식사 겸 본가로 함께 가게 됨

남친엄빠 누나 남친 나 일케 밥을 먹고 이런저런 근황토크를 함

그러다 요즘 세대의 저출산 이야기가 나오면서
애 키우는데 시터가 말이 되느냐
애는 낳으면 큰다 평!범!하!게! 애 낳고 살아야한다
여자가 애만 잘 키우면 다 좋은거다
돈 벌어라고 여자한테 스트레스 주면 안된다(...??)
정신력의 문제다
대략 이정도의 말이였음

일단 결혼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갑자기 애 이야기로 급발진이라 ??? 상태였음
남친한테 저거 갑자기 뭔말이냐 했더니 남친도 ??? 상태

그냥 시터에 돈 쓰는거 아까운 어른의 말 아닐까 하지만서도
난 시터보다는 애 낳아라가 더 진심인거같다 다음번에도 같은 말씀 하시면 너가 받아쳐라고 함

그렇게 첫번째 애 발언이 끝나고 다시 식사뒤에 과일먹는중에 여치저차 또 자식 이야기가 나옴

앞의 레퍼토리와 동일하게 말씀하심

남친은 애 낳으면 애가 20살에 우리나라 평균 연령이 50살인데 그건 애한테도 못할짓이다
지금 애 낳으면 드는 돈이 얼만지 아느냐 애는 그냥 혼자자라냐
-> 반박 ; 애는 만년 1-2살이 아니다 다 어느순간 자라있다!
엄마는 자식들이 번듯하게 잘 자라서 편하게 키워서 그러는거다
요즘은 애들 그냥 크지 않는다. 속썩이는 자식이라도 나오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만으로도 난 답답하다.
-> 엄마 맘도 모르고 에효 큰 한숨 쉬심

중간중간 아들 결혼하면 신혼여행 엄마가 따라가야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결혼 말씀드리는 자리도 아니였고 오래 사귀었다 뿐이지 곧 결혼 예정이지도 않음)

아들 일 할때는 전화 안할게 그래도 시간나면 꼭 전화줘~

솔직히 저거 보면서 만약 결혼을 하거든 어떨지 막장드라마 소설 한 10편 눈앞에 촤르륵 지나가고
탈출 각 쎄게 잡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들더라
걍 답이 없어보였음
원래도 낌새는 있었는데 이번에 너무 크리티컬하니까 당황스럽네

남 이야기 일 때는 ㅂㅇㅂㅇ가 정답인데 내가 이걸 겪고 있으니 내 자신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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