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도 나한테 정보만 얻으려고 연락하는 사람들 많이 있었지만
내가 좀 오지랖 부리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남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 자체로도 고마워서
항상 있는 힘껏 도와주자고 생각하며 살아왔었어
내가 일본 유학 경험을 몇 년 했어서 그런지
유학 관련 상담도 많이 받고
일본어 공부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되냐
일본여행갈때도 덜컥 카톡으로 사진보내놓고 해석해달라던지
지금 여긴데 근처에 맛집없냐던지(그럼 또 호구같이 열심히 검색해서 안내해줌ㅋㅋㅋ)
큰걸로는 아예 비행기나 호텔까지 다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었어
진짜 오랜만에 연락와가지고 덜컥 저런거 물어봐도
난 진짜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고
잘 갔다 와서 사진이라도 보여달라 그랬었는데
그 상황만 넘어가면 진짜 다들 연락 한 번 안 해주더라
진짜 친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애들이나
그 전엔 연락 한 번 한적 없었지만 갑자기 연락온 사람들도
이걸 계기로 다시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물같은건 진짜 생각도 안 하고 즐거웠다 고마웠다 한마디면 되는걸
문득 정말 저렇게 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싶어서
갑자기 좀 섭섭한 마음이 드네
앞으로도 나를 의지해오는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줄 생각이지만
나는 적어도 도움받고 입 싹 닦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