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특별히 모나거나 부족한 곳은 없음
공부 잘 하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훌륭한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애도 낳음

늘 행복하다 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만족하며 살아가

그런데 요즘 내 마음 깊은 곳엔
진짜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진짜 나는 사랑스런 구석이 하나도 없다
진짜 나를 알면 날 사랑하지 않을 거다
라는 생각이 있어

아무래도 배우자는 긴 시간 지지고볶고하며
흑화된? 나도 본적이 있고
아이도 키우다 보면 아이한테 화내고 혼낼 때가 있자너
그래서인가 특히 배우자랑 아이가
사실은 나를 별로 안 사랑할 것이다
나한테 완전 실망했을 8것이다
라는 생각에 늘 자신감이 없어

배우자는 그게 무슨 망상이냐고 이해가 안 된대
이보다 더 얼마나 사랑해야 하냐고

어릴때부터 그랬던 건 아닌데
몇년전부터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