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하면서 7키로 정도 뺀 상태에서 코시국 때문에 강제로 피티를 쉬게 됐고 이구역 의지박약아들이 그렇듯 나도 한 3일 홈트하다가 그대로 내리 푹쉬게 돼버림 거의 6주를 쉰거 ㅋㅋㅋ
운동 삘 받아서 3대150 가즈아ㅏㅏ 하던 와중에 금지되고 탈력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식단도 좀 풀어지게 됐는데 나는 체지방은 몰라도 근손실 심하게 오겠다 싶었거든.
다쳐서 운동 5주 쉬었을 때 근손실 직격타로 맞아서 아직 회복이 덜된 트라우마 때문에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결과가 잘나와서 여러 이야기 공유해봐 ㅋㅋㅋㅋㅋ
나는 몸무게에 비해 체지방률이 심하게 높아서 원래 치팅도 거의 안하고 꽤 성실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쉬면서는 먹고 싶은거 특별히 안 가리고 먹었어 근증량한다고 먹던 프로틴 파우더도 안먹었고..
술도 원래 엄청 좋아하는데 싹 끊었다가 이 시기에는 그냥 가족들하고 같이 밥먹고 이런데선 그냥 소주 반병 정도는 먹었음
양념치킨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피자도 먹고 짜장면도 먹고 탕수육도 먹었음 과자도 회사 탕비실에 있는거 꺼내 먹음 달달한 빵도 몇번이나 먹었어
1인용 피자 그냥 다 먹고 치킨도 반마리 그냥 다 먹고 과자도 한번에 열개씩 먹음 와 과자는 먹으니까 극락이더라고 ㅋㅋㅋ
국도 먹고 찌개도 먹고 아주 그냥 최고였음ㅋㅋ
근데! 자주 안먹었어
맨날맨날 먹는거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 저렇게 먹었어
양조절도 했어. 막 두조각만 먹는다 반만 먹는다 이런건 아닌데 배부를 때까지는 먹지 말자 싶어서 그렇게는 안했어
내가 출근이 늦은 대신 퇴근도 늦어서 운동도 늦게 하고 그래서 평소에 저녁도 늦게 먹어 막 8시반에 먹고 9시 10시에 먹을 때도 있어
저녁도 풀떼기 이런거 아니고 딱 현미밥에 고기 꼭 챙기고 두부같은것도 곁들여 먹음
하지만 저녁을 이렇게 먹어도 잠만 3~4시간 뒤에 자면 큰 문제가 없었어 이건 늘 그래왔음..
무엇보다 단백질에 신경 많이 썼어
이것도 지방 이런거까지 다 따지는건 자신이 없어서 그냥 먹고 싶은 걸로 먹었어.
평소에도 나는 닭가슴살 외에도 다른 고기류를 종종 섞어 먹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다태기 제대로 와서 다른 육류들을 더 많이 먹었어.
소 오리 돼지 양 새우 고등어 연어 굴 등등... 성분 자세하게 안따지고 단백질 함량 충족하고+맛있으면 그냥 먹었어 ㅋㅋㅋ
소스 필요하다? 소스도 그냥 찍어서 먹었어 소금 후추? 필요하면 팍팍 넣었음 기름 필요하면 올리브유 아낌없이 붓고
그래도 딱 하나 아무리 못해도 내 몸무게에 해당하는 단백질은 머리속으로 대충 계산해서 맞췄어
대신 액상과당은 계속 입에 안대고 제로콜라나 탄산수만 먹었고
설탕은 외부 음식에서 가려 먹는 정도는 아니라도 요리할 때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어
또 평소에 끼니로 먹는 탄수화물도 꽤 타이트하게 설정했어
먹는 양 자체는 그냥 한공기가 적정 분량이라고 치면 반~반 좀 넘게 먹었는데 거의 밥은 현미밥 위주/빵은 통밀빵 위주로 먹었어
그리고 ★ 절식 절대 안했어 ★
몸무게 52쯤 나갈때 다쳐서 운동은 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갔었고 자연스럽게 식단에 대한 의지까지 사라져서 어쩌다보니 반강제 절식을 했었어
돌아와서 인바디 재보니 3키로가 빠졌는데 체지방은 300그램 빠지고 나머지는 다 근육량에서 박살이 난거야 ㅋㅋㅋㅋ 정말 무섭더라고....... 근량 1키로 키우려고 두달을 고생해야 했는데 6개월치가 한달만에 그냥 날아가더라 ^^ㅋㅋㅋ 30대... 굶으면 안돼...
약 6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더쿠 다이어트방 도움 많이 받았는데 왜 다방덬들이 그렇게 절식하지 말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꼈었어
그래서 되도록이면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고 아침을 못먹었음 점심을 좀더 먹거나 간식을 좀더 먹었어
대신 뭐든 적당히!! 배부를 때쯤 숟가락 놓고 영양 챙겨서 건강하게!!
두서 없는 글 세줄 요약
1. 먹고 싶은거 먹고 운동 안하고 대애충 마름 비슷 언저리 어쩌구까지 갔다
2. 양 조절 잘하고 단백질 잘 챙기면 된다 그래도 당 특히 액상과당은 쪼끔 신경써주면 좋은듯
3. 절식하지 말자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