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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 남친이지만 뭐 이런사람이 다 있나 싶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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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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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잘생기고 괜히 허울뿐인 학벌이 아닌 늘 노력하고 자기주관 뚜렷한 사람같아서 거기에 반해서 나이차가 나는데도 사귀게 됌. 내가 만났던 사람들중에 이렇게 맘에 드는 사람은 없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바라보는것조차 아까운 사람이었다. 
근데 막상 만나보니까 뭐지? 싶은구석이 있는게 은근 사람 미치게 만듦. 생각나는것만 한번 적어보겠음 

얼마전에 백일이었음 나도 기념일 거하게 챙기는 사람은 아닌데 남친은 아예 모르는것같더라 그래서 내가먼저 '우리오늘 백일이야 싸운적도 있지만 우리 앞으로 더 잘 지내보자' 말하니까 '아 난 그런거 잘 안챙겨서..' 얘기하고 끝 
로맨틱 아니 좋아한다는 말 잘지내보자는 말 하는게 보통아닌가.. 그날 얼굴보긴 봤는데 그냥 밥먹고 얘기좀 한게 전부였음. 그날 남친한테 업무적으로 중요한일이 있던 날이긴 했지만 서운했지
빼빼로데이때도 굳이 만날필요없잖아 말만 했고 
여기까진 그냥 나한테 애정이 떨어져서 그렇다 칠수있는데 아래것들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거

언제는 아이폰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 정가제에다 그거 개비싼데 돈주고 사는 사람은 남 보여줄라고 사는거 아니냐 몰아가듯 얘기함; (그리고는 10만원대도 물건 괜찮다고 난 남의시선 신경안쓴다를 강조) 

같이 xx할때 지 컨디션 좋아서 두시간씩 막 할땐 넌 은근 힘이 없다 전에 여자도 자기혼자 가버려서 섭했다 얘기하다가
언제는 자기가 피곤해서 10분만에 끝날땐 남녀 같아 가는게 중요한거아니냐고 말바꿈

주식갤러리 눈팅을 그렇게 하는데 맨날 우리나라욕을 그렇게함 ..헬조선이라고 
처음엔 책도 많이 읽는 사람이고 배운사람이라 주관이 강한 사람이구나 생각만 했는데 
맨날 까는거 들으니까 좀 그럼; 
자기는 외국쪽에서 살수있음 살거라는데 객관적으로 그정도 기술 지식 돈 있으니까 그냥 나갔으면 좋겠음
또 그 주갤에서 윤서인? 그분갖고 말 많던데 털리는걸 보면서 그렇게 재밌어함 (내기준에선 뭐가 재밌지 싶은부분)
공대쪽인데 여자들 일 못한다고 약간 여혐도 있는거같음 

언제는 자기가 일본인 닮아가는건지 탁탁 키보드소리가 왠지 남한테 피해주는것같아 소리 안나는걸로 바꿨다고 얘기하더니
얼마전엔 만약 우산 없는데 비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장난식으로) 겜방에서 초딩꺼 가져온다함; 웃겨서 편의점에서 사면 되지않냐고 했더니 그생각은 못했다고 (진지하게) 얘기함. 겜방에서 가져온다는게 진담처럼 들리는 순간이었음 
그러면서 독일은 편의점 우산도 3000원밖에 안하는데 우리는 만원이나 한다고 또 깜

자기가 좋아하는건 그렇게 나한테 보여줄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거 보여주면 자기취향 아니라고 뚝 꺼버림 

말다툼 하기만 하면 서로 맞으면 계속 만나는거고 안맞으면 헤어지는거라 그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맞는남녀가 어딨나고 대화로 맞춰가고 서로 노력하는게 맞지 않냐하니까 노력하는거 자체가 부자연스러운거래;

며칠전엔 물건사는것때문에 서로 말이 엇갈려서 내가 직접 오해풀라고 이거이거 맞냐고 짚어가며 물어봤는데 
연인사이에 무슨 업무보는것도 아니고 일일이 캐묻냐고 짜증을 엄청냄; 
그럼 오해가 안풀리잖아 하니까 뭐하러 그걸 푸냐고 그럼..

남친 주변사람들은 다 안만나봤지만 선후배들 사이에선 일도 잘하고 잘지내는것같은데다 친구들도 많은거같아서.. 이상한 사람인건지 나랑 다른 사람인건지 분간이 안돼.. 
내 입장에서 쓴거니까 어느정도는 필터링하고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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