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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코로나라서 병원에서 사육당하는 출산 당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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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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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덬들아!!!!

이놈의 망할 코로나때문에 면회도 안되고 갑자기 짐싸서 오느라 아무것도 안챙겨와서...ㅎ 할일이 없네....?
그래서 남편이 짐가지러가고+자러 간 지금 이 시간에 오늘 당일 새벽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출산 후기를 써볼까해.

일단 나덬은 둘째를 가진 경산모였고 첫째는 예~전에 후기 쓰긴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통하다가 애 낳았었어....아련......

근데 첫째는 예정일보다 거의 10일가까이 빨리 나왔었단 말이야. 그래서 둘째도 비슷하겠거니 하면서 두근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놈이 나올 생각을 안해.....?
경산이고 첫째도 예정일보다 빨리 나왔었기때문에 담당 원장님도 둘째는 더 빨리 나올수도 있으니 조심하라 했거든 그런데 안나오네.....?

나는 워킹맘이었어서 11월첫째주까지 일하고....중간에 전화도 겁나 받고...ㅎ 이놈의 예정일은 애가 컸다작았나 난리를 쳐서 병원 갈때마다 주수가 바뀌지를 않나....ㅎ 막판엔 애가 작다고 하지를 않나....ㅎ

어쨌든 담당 원장님이랑 진료보면서 애도 더이상 안크는거같고 유도분만 합시다!!하고 날짜를 12/1 오늘로 잡았었지....
나의 계획은 그랬어......

어제 눈누난나 마지막 만찬으로 삼겹살을 먹겠다고 신나게 구워먹고 잠을 잘라고 누웠지....근데 유튭을 보다보니 잠이 안와....그래서 더 열심히 봤어ㅋㅋㅋㅋㅋ
근데 1시쯤인가 배가 싸르르르해 그래서 아 가진통인갑다 뭐 가진통 원투데이냐 이러면서 무시하고 있다가 뭔가 간격이 있는거같은 느낌이 있는거야.
그래서 시간을 재기 시작했지...

한 두시쯤 되었나 아파...많이 아파.....ㅎ
5분간격으로 진통이 오는거같어...근데 둘째는 빨리 오랬는데...? 그래서 남편을 깨워.
나 병원가있을테니 딸내미 어린이집 보내고 병원 오거라~
시르대. 그럼 딸내미 친정 ㄱㄱ 해서 짐 겁나 싸서 친정에 맡김.

3시반 병원 도착.
간호사 선생님이 내진하는데 3센치 열렸대 으악...이것은 꿈이다...

4시반 당직의 선생님 내진하는데 4센치래 이것은 최악이다...
근데 많이 아파서 무통을 부르짖음ㅠ 관장도 함....ㅠ

5시반 드뎌 무통 맞기 시작함. 천국이 올거라 믿었지만 첫째때도 안 온 무통 천국이 둘째라고 오나...ㅎ

6시 내진하더니 갑자기 다 열렸다고 분만실을 가자네.....?
무통맞았고 30분밖에 안지났는데요.....?
뭐 어쨌든 제모랑 뭐 이것저것 붙이기 시작
세상에 분만하는디 마스크를 써야해요 최악.....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러고서 똥꼬에 수박이 꼈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힘 몇번 줌

6시 15분 당직의 선생님 오시고 두번힘주고 분만!!!!

둘째가 이렇게 빠릅니다 여러분.....
빠르다 듣긴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줄어들지는 몰랐음 ㅋㅋㅋ

뭐 어쨌든 애가 태변을 좀 봤다고하는데 다 정상수치라고 해서 한시름 놨고 나는 새벽에 못잔 잠을 몰아서 자고....ㅋㅋㅋㅋ

분만하고 오자마자 아침 밥을 줬는데 자고 일어나니 또 점심을 먹으래요......ㅠ
사육당하는 느낌이란게 바로 이런 걸까....?
아마 조리원도 똑같은 느낌이겠지....?

어찌되었든 결론은 뱃속을 점거하시던분께서 방을 뺐다는 사실!!!!!

두서없지만 막써제낀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나 앞으로 분만 예정인 산모에게는 나의 순산의 기운을 전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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