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4 남덬인데 24살 평생 노래를 너무 못 불러서 스트레스였어.
노래는 좋아하는데 노래를 못 부르는 타입이고 음치 박치야.
요 몇 주간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1단계 완화된 겸에 코인 노래방을 거의 이틀에 한 번? 심하면 하루걸러 바로 갔어(죄다 혼코노) 그랬더니 뭔가 변하더라고
첫 번째로 변하는 건 뒷통수가 울리기 시작했어.
음이 좀 더 잘 올라가더라.
그리고 예전엔 3천원치 부르면 목이 다 나갔는데 5천원치 불러야 목이 다 나가.
두 번째론 바로 어제였어.
웬 드라마에서 횡경막을 올려 입 밖으로 뱉으라고 하더라고.
바로 따라해봤는데 뭔가 다르더라고..
그래서 오늘 바로 코노 가서 36곡을 불렀어 (평소에는 보너스로 5천원 넣고 20, 21곡 줬어)
음이 더 잘 올라고 목 쉬는 게 36곡 다 불렀는데 5천원치 부를 때보다 덜 쉬었어!
목소리 겁나 커지고 단단해졌어ㄷ
또 특정 발음으로 고음을 지르면 목젖이 올라가서 아픈데 그게 덜해진 느낌.
아 그리고 왠지는 모르는데 박자감이 상승했어.. 왜지..
뒷통수는 좀 더 울리게 됐고 36곡에 다다를수록 귀의 내이도에 공기가 차고 먹먹해서, 마치 비행기나 기차 터널 안처럼 그래서 불편했어.
이거 제대로 부르고 있는 게 맞을까?
혹시 완전 목 상하는 발성일까?ㅠㅠ
아 마지막으로 난 노래를 이렇게 불러.
스피커에 목소리가 작게 출력되면 음악 줄이고 마이크 소리 올려.
혼코노 에코는 무조건 0이야.
어쨌거나 난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꼴에 제대로 부른다고 최대한 복식 호흡..
서서 부르는 타입이라 항상 골반에 맞닿는 척추와 양 옆의 근육이 아파.
그리고 걸그룹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전곡을 걸그룹 남자키에서 반음 내린 상태로 불러..!
덬들의 의견 구할 수 있을까?ㅠㅠ
이건 내 몸 을 표현한 건데 빗금은 갈비뼈고 몸을 가로지르는 직선은 횡경막.
저 비스듬한 횡경막에서 확 음압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