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짝남이 나한테 신경 써줘서 미친듯이 쿵쾅쿵쾅 설레는 후기
4,781 17
2015.10.21 23:26
4,781 17

하악 이건 진짜 내 친구들도 듣고서 내 2년 간의 짝남을 향한 무한한 짝사랑의 끝을 본다고ㅠㅠㅠㅠㅠ 막 그랬엉ㅠㅠㅠㅠ

일단 나는 짝남을 고1 때 처음 봐서 지금까지도 폴인럽 하고 있는 상태고 짝남도 그걸 알아ㅋㅋㅋㅋㅋㅋ

내가 대놓고 티를 내진 않기는 무슨 대놓고 티를 팍! 팍! 냈거든

연락도 먼저 하고 발렌타인데이 이런 거 다 챙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른 소식은 전혀 없었어유ㅠㅠㅠㅠ큐ㅠㅠㅠ

 

그래서 애들은 다 포기하라고 좋은 남자 찾아다니라고 했지만

그렇게 완벽하게 내 이상형에 적합한 애가 없기도 하고 2년 동안 너무 열심히 짝사랑해서ㅠㅠㅠㅠ

졸업하고나서도 안 잊혀지면 그때 다시 생각하자! 이런 마인드였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일이 터진거지!!!!!!!!! 끼얏홐!!!!!! 다시 생각하니까 줜나 설레네!!!!!!!!

내가 원래 소화를 잘 못 시켜 장염을 달고 산단 말이야? 그래서 먹는 것도 정해져있고 양도 정해져있어 맨날 어기고 약 먹지만 ㅎㅎ

그 이상 넘어가면 숨이 턱턱 막히고 진짜 부글부글 난리도 아니란 말이야 ㅠㅠ

 

오늘 점심이 하필이면 내가 사랑해 마다 않는 오리훈제고기라서... 응... 어떻게 됐겠니?

가뜩이나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오리고기에 눈이 돌아가서 미친듯이 먹었지..

그리고 배가 부글부글부글 ㅎㅎ

 

5교시 수업 듣고 진짜 더 이상 못 참겠어서 친구가 내 부축해주고 보건실로 겨우 가서

소화제 받고 비틀거리면서 가는데 누가 문을 팍하고 여는 거야

누구겠니? 내 짝남이지...☆

 

진짜 아픈 와중에도 너무 잘생기고 멋져서 으으ㅡ.. 되도않는 앓는 소리 내면서 최대한 내 몰골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였고

원래는 내가 짝남만 보면 주인 만난 개 마냥 방방 뛰고 안녀엉!!!!!! 난리도 아니거든ㅋㅋㅋㅋㅋ 응 맞아... 난 짝남의 멍멍이야...

근데 내 몰골이 장난 아니니까 걔도 막 ?? 하면서 쳐다보는 게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더욱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도망나왔지 ㅇㅇ

 

내 친구는 짝남의 친구랑 얘기한다고 내가 먼저 쏜살같이 나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고 한 조금 지났나 친구가 콬홐홐ㅎㅋㅎㅋㅎㅋㅋㅎㅋㅎㅋㅎㅋㅋㅋ 하면서 나오는거야

나는 ? 왜 웃냐? 이런 상태였고 친구는 콯콬ㅋㅋ 나중에코콬ㅋㅋ 말해줄겤ㅋㅋㅋ 이러면서 뜸 들이는 거야

난 하 시바... 하면서 약 털어먹고 반에 갔지

 

그러다가 정규 수업이 끝나고 보충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간다 휙힉) 거의 끝날 무렵에!!
나랑 짝남은 같은 이과에다가 선택 과목도 같아서 보충도 같이 듣거든

그때까지도 아파서 골골 대다가 종 쳐서 일어났는데 원래 짝남이 종 치자마자 미친듯이 휘적휘적 걸으면서 반을 나가거든?

근데 오늘은 자기네들 친구랑 모여서 쑥덕쑥덕 거리는 거야

 

난 당연히 짝남을 더 흘깃 볼 수 있었으니까 최대한 티 안내면서 ㅎㅎ 거리고 있는데

누가 내 어깨를 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응? 싶어서 봤는데

짝남 친구가 이거 쟤(=짝남)가 너 주래 하고 뭘 건네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봤는데 겔마? 그 위염약이랑 츄파춥스랑 내가 엄청 좋아하는ㅋㅋㅋㅋ 새콤짱이라는 젤맄ㅋㅋㅋ 포도맛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 당황스러워서 받자마자 내 얼굴은 생각도 안하고 짝남 쳐다보니까

부끄러운지 그냥 쳐다보고 가더라 ㅎㅎㅎㅎㅎㅎ 희힇ㅎ

 

나중에 친구한테 들었는데 짝남이 내가 나가자마자 선생님한테 쟤 뭐 받아갔어요? 라고 묻더래

그래서 선생님이 쟤 소화제 받아갔다고 원래 장염이랑 위염때문에 고생한다니까 짝남이 위염에 좋은 건 뭔데요?

물어서 보건쌤한테 겔마 받고ㅋㅋㅋㅋ 나머지는 친구한테 물은 거 + 내가 매점에서 살다보니까 대충 눈으로 본 걸로 때려맞춘 거더라

 

아 진짜 너무좋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하하하힣ㅎ 너무아까워서 먹지도 못하고

겔마는 하도 주물럭거려서 지금 포장지가 완전 쭈굴쭈굴해ㅋㅋㅋㅋㅋㅋㅋㅋ

짝남한테 고맙다고ㅠㅠㅠㅠㅠ 아진짜 너무고맙다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카톡했는데

답이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 30분이 지났는데... 휴...

 

아그래도 너무 행복했어 아찐짜 너무좋닼!!!!!!!!!!!!!!!!!!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058 05.03 50,4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32,5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8,8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2,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2,72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31,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48 그외 인디밴드 추천 부탁하는 후기 01:08 6
179047 그외 직장인 덬들에게 소설 '누운 배' 추천하는 후기 1 00:37 147
179046 그외 15 05.06 759
179045 그외 덬들 일본, 대만 여행에서 숙소 좋은데 어디 알고 있는지 초기! 16 05.06 319
179044 그외 소개팅하고 마음이 착잡한 후기 5 05.06 654
179043 그외 다이어트 목적으로 삭센다, 오젬픽 부작용이 궁금한 중기 5 05.06 411
179042 그외 혹시 아토피 나은 사람 ㅇ있어? 8 05.06 296
179041 영화/드라마 챌린저스 봤는데 ㅅㅍ 2 05.06 376
179040 그외 추석 해외 패키지 여행은 지금 예약하는건지 상품 많을때가 있는건지 궁금한 후기 6 05.06 457
179039 그외 별생각없는데.. 친구가 눈치 많이 본다고 혼내는 초기 43 05.06 1,557
179038 그외 약국 꿀템 추천받고싶은 해외덬의 한국여행 초기! 8 05.06 465
179037 그외 시원하다 상쾌하다 매워죽겟다 이런 치약 추천받고 싶은 초기 16 05.06 500
179036 그외 삼쩜삼 카톡 그만좀 오게 하고싶은 중기 6 05.06 1,287
179035 그외 크록스 정말 편해서 신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19 05.06 1,317
179034 그외 자존감이 낮은 주변인 어떻게 도움줄 수 있을지 궁금한 중기 6 05.06 412
179033 그외 내가 폐인이 된 이유 4 05.06 977
179032 그외 피아노 악보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곳 있는지 궁금한 후기 9 05.06 401
179031 그외 유부덬들 다들 연락관련 어떻게 하고있어? 58 05.06 2,169
179030 그외 사람 접할일이 적은 사람은 사회성을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되는지 궁금한 후기 12 05.06 783
179029 그외 나이가 39이면 너무 늦은거같기도 아닌거같기도한 중기 15 05.06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