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에 검색해도 글이 거의 없어서, 내가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음ㅎㅎ
바르톨린낭종(바톨린낭종)이란 일종의 여성질환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생식기에 존나 아픈 낭종이 생기는 질환임...ㅎㅎ 저도 이러한 질병이 있다는 걸 알고 싶지 않았네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질이 촉촉하도록 윤활유를 분비해 주는 선이 바르톨린선인데 거기가 모종의 이유로 막혀서 그 분비액이 나오지 못하고 염증반응을 일으켜 곪아 혹이 생기는 것임.
즉, 성병일 리는 없는데 자기 거기에 뭐가 났다!(회음부에 아주 가까운 질구 아래쪽, 소음순 매우 끝쪽) 하면 100에 99는 바르톨린 낭종일 것...ㅎ 여성의 2%는 한번쯤 이 질병을 경험해 본다고 하고, 그 중 일부는 만성이라고 하니(는 나... 두 번째야...ㅎ)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걸 겪는 셈임!
일단 처음에는 아주 작은 , 그리고 아프지도 않은 좁쌀여드름같은게 나면서 시작됨. 그리고 이게 하룻밤 자고 일어날때마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씻을 때 새끼손톱보다 작은 혹같은게 만져지고, 조금씩 아프기 시작함. 근데 이때는 만질 때만 아프고 가만 있으면 별로 안 아파서 병원을 안 감... 그러면 점점 더 커져서 얘가 곪기 시작하면서 열감이 느껴지고, 걸으면서 쓸리는데 이때 존나 아픔.
그리고 산부인과에 간다... 저 혹이 만져지기 시작하고 별로 안 아플 때 가면 항생제랑 소염제를 주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사라지길 기다림. 하지만 저때 가지 않고 안에가 곪은 채로 가면 산부인과 의자에 앉아서 피부과에서 여드름 짜듯이 의사선생님이 그 혹을 쥐어짤 것임. 어쩔 수 없음... 그 안에 있는 고름을 빼야 하기 때문에... ㅠㅠ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아프진 않더라.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째는 건 비급여라 돈이 꽤 많이 나감... 오만원 돈은 깨지는 듯.ㅠㅠ 그래도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때 지혼자 터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후회 안 함,
글이 어쩌다 보니 길어졌는데... 여튼 거기에 뭐가 난 것 같으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가자. 산부인과 의사는 골백번도 더 본 질환에 어차피 우리 짬찌는 다 똑같이 생겼다. 그리고 일찍 병원을 가자. 첫 번째 때는 늦게 가서 쨌는데 두 번째 때는 일찍 가니까 다행히 소염제부터 먹고 보자더라.
그러면 여러분들의 소중한 짬찌를 위해서~ W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