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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회사 관두기로 맘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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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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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많고 관두면 다시 일 구하기 힘든 시국이라 참아야지 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생리불순에 위장병 달고 사니 이건 아니다 싶다..


물론 이번이 첫번째 퇴사는 아니야

앞에 두번 퇴사했는데 그때는 사람들 때문이였는데

이 회사는 사람도 사람인데 일이 정말...


건축쪽이라서 견적내주고 공사하면 발주하는게 일이야

물론 저것만 하는것도 아님

회사 살림 다 살아야해. 

매입매출, 직원들 월급 상여 관리 등등 사무는 다 봐.


견적내는것도 샤시, 도어, 잡철 다 해줘야하고

캐드 보면서 하나하나 다 보면서 견적 내는거라 눈도 맨날 아프고

일 많으면 도면 뽑아서 집에서도 도면 보고 정리하고..


그래.. 이까지만..내가 참고 했을거야...


근데 본사에서 입찰을 한거야 자격증이 있으니까 입찰대행을 한거야

첫번째 입찰된건 하청에서 서류도 다 해주는 곳이라 본사나 나도 서류 조금 준비한게 다였어

물론 저때 서류 한다고 오만곳 다 돌아다님.....


이번에 두번째 입찰됐는데 이건 업체가 서류를 안하는거야

그걸 나한테 떠넘겨서 내가 계약건을 다 함.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처버릴거 같은거야. 

3일을 체해서 밥도 못먹고 위장병 다시 돋고.


중요한건 이제 준공이 남았다는거야.

계약보다 준공이 더 힘든데 그걸 내가 해야함

내가 이걸 내가 해야되는거냐 말했는데

한 번 해놓은면 다음에 쉽다면서 자기들은 안 하는 일이니까 쉽게 말하더라


입찰건 일하면서 이걸 내가 왜 해야되는지 모르겠는거야..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일로도 너무 일이 많은데

거기에 입찰서류까지 하라니.

진짜 이 시국이라서 관두면 일 못 구하고 놀 확률이 높지만

도저히 여기 못 있겠다는 판단을 했어


그리고 본사가 가족!같은 회사라 

사모가 말하는게 아주 조!까!테!

후....................

가족!같은 회사는 다니는거 아니랬는데

본사랑 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떨어져 있어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정말 말하는게 아주 조!까!테!씨!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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