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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모두의 우선순위에서 만년 3위 정도인 것 같아 씁쓸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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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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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년 살면서 오래 안 친구도 있고 친한 친구도 있지만 문득 생각해보니까 베프 있냐고 하면 답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음

베프란 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나를 베프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확실히 말을 할 수 있잖아 근데 나는 항상 모두의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거 같음

그래도 나는 나름 내 기준에서 좀 더 잘해주고 좀 더 챙겨주고 정을 준 친구가 있는데 어느 순간 얘한테는 내가 그 정도는 아니구나 깨달으니까 좀 씁쓸하고 외로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요즘들어 생각하는 거 지만 인복도 타고다는 게 있다면 나는 없는 것 같음

차라리 이럴거면 관계에 연연하지나 않는 성격이면 좋으련만 또 관계에는 연연하고 쉽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향이라 친구 사이에 기대를 버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네

베프가 뭐라고 그냥 친구 있으면 되는거지 싶다가도 절친이라고 부를만한 친구 하나 없는 게 좀 쓸쓸한데 다들 절친 한 명 정도는 있으면서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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