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해두면 각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나 쿠폰을 얻을 수 있으니
버거덬들에게 추천이야!
또 페이스북 등으로 천명인가 무료 행사도 하는 모양이더라구.
오늘은 맥도날드 디럭스 슈림프 버거 세트를 먹었어 26일까지 세트를 주문하면 핑크레몬에이드로 무료 교환해주고 있어.
이벤트 이후에는 300원인가? 추가하면 교환할 수 있는 듯.
나는 새우가 좋아.
처음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나는 눈을 의심했어. 왜냐하면 새우가 보이지 않았거든.
아. 과대광고구나. 너는 개명한 새우버거구나 생각했지.
그런데 혀에 뭔가 걸리는 거야. 알고보니 그건 새우들이었어. 알새우들이 입 안에서 꼬리한 냄새와 함께 나를 반기는거야.
덬들은 수산시장에 가본 적 있어? 나는 집 근처가 수산시장이야.
낯익은 고향의 향기가 났어. 새벽에 아버지와 생선을 사러가던 시절의 향기.
그래도 치즈와 소스가 함께 어우러져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더라. 난 정말 좋았는데...이 향기때문에 그저 한정메뉴로 떠나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또 핑크레몬에이드의 강력함이 좋은 화학반응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세트메뉴의 꽃 감자튀김이 그 화사한 고소함과 짠 맛을 한껏 펼치지 못하고 한쪽에서 쭈글거리고 있더라구.
재구매 의사는 몹시 있음(런치 세트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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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더블다운킹은 닭 돼지 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탐미적이고 배덕감을 불러오는 버거야.
킹이라고 이름붙은 건 이 버거 짱이에요! 가 아니라 탐욕스런 왕의 식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 궁예할 정도라니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를만큼(실제로 말한 건 아니래) 포악한 비주얼이야.
단품 6900원. 분리하면 버거를 세 개나 만들 수 있다는 창조경제적인 버거로도 유명해.
하지만 치킨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지금, 몇 입 먹어보니 소고기패티가 영 힘을 못쓰더라구
드래곤볼로 따지면 초사이어인 사이에 낀 크리링 수준이었어 크리링도 정말 강하잖아?
그냥 중간에 낀 말캉말캉한 고기였어.
먹고나니 속이 가볍게 거북하더라구. 다음엔 나이프로 반만 먹고 나머지 반은 집에서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먹으려고 해.
소고기 패티에 소금후추랑 그레이비 소스같은게 더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재구매 의사는 콤보 업그레이드 쿠폰이 또 나오면 먹겠다 정도
KFC는 음료가 무한리필이라 자주 찾는 편이야.
또 우리집에서 걸어서 40분 정도이기 때문에 살찌는 죄책감도 조금 줄어들지!
그리고 더블다운 계통 버거들은 버거처럼 포장되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한쪽 면이 열려있어. 그 부분 꽤 날카로우니 그냥 베어물다가는 입이 쓰릴거야.
내 경우에는 포장지를 뜯어서 안으로 접어가면서 먹는 편이야.
버거덬들이라면 자신의 몸을 더 소중히 하는 것 잊지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