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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화장품 사기당할 뻔 했는데 뭔가 엉망진창으로 해결되어가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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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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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장품 회사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화장품 샘플을 보내줄테니 써봐라. 본품 케이스 평가도 부탁드리기 위해 같이 보낼건데 이건 절대 개봉하지 말고 나중에 우리가 연락하면 우리에게 다시 보내주면 된다." 라고 함 (전형적인 사기수법).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겠다고 함

2.그렇게 시간이 거의 3주 가까이 흘렀는데 화장품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보내드린 화장품 샘플 잘 쓰셨나요?" 라고 함
그런데 우린 받은 택배가 없음. 화장품 회사 직원이 바로 태도 돌변해서 본품 값 15만원 물어내셔야 한다고 함

3.택배사 조회해보니 집배원 실수로 물건이 오배송됨.

4.그런데 그 오배송된 물건을 잘못받은 사람이 본품 케이스 씰링테이프를 떼버림 (사용은 안 함)

5.화장품 회사에 전화해서 얘기했는데 직원은 우리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하고 언성 높여가면서 "그건 말이 안 되고 어쨌든 테이프 뗐다는 거죠?그럼 환불 안되고 고객님이 돈 물어주셔야 한다" 라고 함
그래서 택배사-물건 잘못 받은 사람-화장품 회사 연결해서 셋이 알아서 하게함

6.그런데 얼마 안 있어서 물건 잘못 받은 사람에게서 연락이 옴
여기서부터 자세히는 모르겠는데...택배사에서 '물건에 테이프를 뗐다는 것만으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걸고 넘어져서
택배사에서 내용증명? 얘기가 나왔나봄
그러자 화장품 회사에서 또 태세전환해서 "테이프만 뗐으면 환불 가능하다.우린 환불해드리겠다고 했었다.지금이라도 환불해드리겠다"고 나왔다고 함
그래서 사실 확인하려고 우리한테 전화한거고
환불 절대 안된다던데요?!? 라고 전달하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심ㅋㅋ

그 이후 아직 진행중인데... 화장품 회사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 보니 아마 물건 잘못 받은 분도 돈은 안 내게 되지 않을까 싶음

-사기치려는 화장품 회사
-거기에 순진무구하게 넘어간 엄마
-그걸 또 잘못 배송한 택배사
-잘못온 택배를 뜯어본 사람

옆에서 지켜보는데 뭔가 시트콤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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