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모임 다녀왔는데
그 중 한 사람 중학생 자녀분이 몇개월전에 쌍수를 했다는거야
쌍수전실물을 엄마가 예전에 본적이 있고 쌍수후는 사진만 봤는데 진짜 아예 다른사람이되었다면서, 친구관계도 안좋았는데 자신감생기고 인기도 많아졌다고 한다고.
디테일하게 눈두덩이 지방빼고 매몰+뒷트임+밑트임 했다며 되게 흥분? 해가며 나한테 그 자녀분 사진까지보여줌;;
이거좀보라며~ 너도 할려면 해!!! 하는데....

2n살이고 살면서 하고싶다한적, 해달라한적 없고 그냥 별 문제없이 살고있었는데 가만있다 갑자기 후려쳐진 기분인거야 ㅠ
나는 상관없이 잘만살고있었는데 쌍커풀없는 지금의 내가 왜 별로란 생각이 들게하냐고 좀 화를 내게됐는데, 엄마는 아니 지금 못생겼다는게 아니라 더 이뻐졌음 좋겠어서 하는거지~ 함ㅋㅋ

그래 무슨말인지 알아는 들었지만 차라리 남이면 몰라도 엄마가 남쌍수한거 보고 밀어붙이고 싶어하는듯한 뉘앙스니까 울컥하드라고. 엄마가 나한테 어떸케구래 ㅠㅠ 이런느낌ㅋㅋㅋㅋ

내가 외모때문에 친구관계에 영향이 있었다거나 한것도 아닌데, 그리고 연애도 잘만하고 다니는데 왜? 남친이 성에안차서? 심지어 외모로 취업에 영향가고있는것도 아니고(어차피 공부중).. 엄마가 저러는 정도면 내가 그렇게 심각하게 별로라는건가? 여태까지 계속 별로라고 생각해왔던거야? 하고 생각이 계속 꼬리에 꼬리물고 이 새벽에 거울들여다 보고 그랬어 ㅋㅋㅋ 븉방가서 쌍수글도 검색해보고ㅋㅋㅋㅋ
자존감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별 한순간에 바닥을 치는거보니 여태 완전 착각이었나봐 ㅎㅎㅎ

되게 긴데 별거아니지? 근데 참 울적해진다... 시험떨어지고 자신감더 떨어진상태라 예민한건지 그냥 멘탈이 약한건지 ㅋㅋㅋㅋ 마음이 콩알만해진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