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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본유학준비중인 20살 매사에 회의감과 우울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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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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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때부터 일본유학준비했고, 부모님이 권유하셨어. 난 가볍게 다른 나라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기쁨에 바로 오케이 했고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어. 근데 고등학교 3학년에 시작했기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웠어. 주위 친구들은 수능에 매진하고 있는데 난 처음부터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컸어. 이도저도 아니였어 그땐.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내가 진정으로 일본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게 너무 체감이 됐어. 심사숙고해야할 유학문제를 부모님의 뜻+나의 가벼운 선택으로 받아들였다는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고. 이제와서 발빼기는 늦었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흥미가 생기지도 않더라고. 이과인데, 공부하고 싶은 학문도 없고. 지금도 그냥저냥 공부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끊이질 않아. 이건 외부적 문제고.
내면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게, 자존감이 현저히 낮다는 거야. 이건 18살때부터 조금씩 그래왔는데, 내 외모, 성격 모든게 갑자기 못나보이는 거야. 실제로 못나긴 했어도 신경쓰지않고 살아왔는데 말이야. 그때부터 급식같이먹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반친구들과 대화가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더라고. 지금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는 딱 2명이랑만 꾸준히 연락하고 있어. 솔직히 연락을 이어나가는 것도 너무 힘들지만, 얘네들을 놓아버리면 내 곁엔 아무도 남지 않으니까 계속 이어가고 있어. 학원에 있었던 친구도 몇달전에 그만둬서 가족 제외하고 사람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게 드물어. 그러다보니 멘탈이 곪아가는것같은데 누구한테라도 티를 못내겠어.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입시준비에 집중이 안돼. 여기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인 것 같은데 조언 부탁해. 상담은 한 번 해봤는데 나랑 나이 차이가 적어보이는 남자분이셔서 조금 속을 터놓기가 어렵더라구. 거기까지 가는데 왕복 1시간이라서 곤란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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