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원작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영화를 먼저 봤었어
그 당시엔 재미도 감동도 그닥이었단 생각을 했어
언니 역의 고아성 연기도 별로 맘에 안들었고 내용도 다들 억지로 쥐어짜려는 느낌이 강해서 불호였던 영화였는데...
어쩌다 우연히 이 책이 완득이를 쓴 김려령 작가의 책이란 걸 알게 돼서 읽기 시작했는데 ㅜㅜㅜㅜㅜ
개인적으로 책이 훨씬 낫다
천지의 감정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고 만지나 엄마의 마음도 영화보다 더 절절하게 와 닿았어
천지가 말한 예비살인자라는 말도 영화에서보다 더 강하게 꽂히더라
제발 은따니 왕따니 하는 말들이 사라지는 때가 왔으면 좋겠어 ㅜ
혹시 아직 영화 안본덬들 있으면 책을 먼저 보라고 권하고 싶다 ㅠㅠㅠㅠ
엄마가 천지 사진을 강물에 띄워보내며 한 말이 기억에 남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지 아빠, 천지 가.
만나면 왜 그랬느냐고 묻지 말고 그냥 꼭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