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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혈육보고 병원 가라고 말을 해줘야할까 내가 잘못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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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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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공부중인 학생임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나가서 밤 11시쯤에 들어옴
주말은 늦잠자다가 일어나서 12시쯤에 나가 밤 11시쯤에 들어옴

나는 대학생이고 학원에서 알바 하나 하고있고 다른건 없음

둘이 같이 살고있는데
당연히 내가 집안일은 거의 다함....내가 밥 설거지 집청소 각종 청소 다 함. 언니가 깨끗하고 깔끔한 편도 아니라서 이거 치워라 저거 치워라 지금 좀 씻어라 하면 하라는대로 다 하긴하는데 딱히 주도적으로 하는 건 없음 자기방도 잘 안치워서(머리카락 떨어진거 잘 안치움) 밤에 들어오면 내가 치우라해야됨 욕실에서 수건꺼내고 서랍장?도 안닫음 그거 안닫으면 수건에서 꿉꿎한 냄새난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도 안닫음 이제는 닫기 시작함

오늘 내가 알바가느라 오전에 나왔음
집에 들어가보니까 좀.....난장판이었음
집에 반찬 다있고 언니 먹으라고 해놓은 음식도 있는데 뭘 해먹었는지 양념 묻은 냄비랑 그릇 싱크대에 있고 야채찌꺼기들 음쓰 봉지에 안넣고 걍 싱크대에 던져놓고 사용한 수건은 쇼파위에 던져져있고 언니 방에는 쥬스 마시고 텅빈 페트병 있고 내 태블릿 충전 빨리 닳아서 쓰면 충전해라고 해놨는데 충전도 안시키고 순간 짜증이 났음....(우리집은 젖은 수건이 잘 안말라서 쫙 펴서 창가 옆에 놔둬야 마름 안그럼 냄새남) 요즘 여름철이라 벌레도 잘꼬이고 집은 또 햇볕 잘 안들어서 꿉꿉한 냄새도 관리 안해주면 잘나는데 암튼 짜증이 확 났음....알바 일이 오늘 좀 빡세서 그런것도 있었음

그래서 문자로 와다다 할말 쏟아냈음 내가 집안일 다하니까 신경 안쓰는거냐고 왜 암것도 안했냐고 언니 먹으라고 먹을거 해놨는데 왜 안먹고 헛짓거리 했냐고 물건 쓰면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왜 안하냐고 좀 심하게 말을 함
그래도 인격적으로 욕하거나 그러지는 않음 그냥 그 행동들에 대해서 문자 보냈음

밤에 나는 친구들이랑 잠깐 놀러 나갔다 왔는데 집에서 언니가 맥주먹고 있었음
언니 원래 집에서 술 거의 안마신단 말야 특히 혼자서 안주도 없이 술만 먹는건 본적이 없음
왜 술먹냐고 물어보니까 언니가 펑펑울면서 오늘 미안하다고 먹고싶은게 주말에 안먹으면 못먹으니까 낮에먹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설거지도 하고 가려했는데 먹고 급하게 나갔대 미안하대

그리고 내 문자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공부를 못했대 문자 보고 심장이 떨리고 손도 떨리고 머리도 아프고 자기가 한심하고 내가 밉고 자기도 밉고 나한테 미안하고 그랬대
울다가 엎드려누워있다가 멍때렸대
그래서 앞으로 자기가 잘못한 거 있으면 자기 공부 끝나는 시간이나 집에서 말하래 앞으로는 행동들 주의하겠대

그래서 나도 미안하다고 오는길에 언니 좋아하는 과자 사놨는데(환장함 태어나서 과자 10번 사면 9번은 이거삼) 내일 일어나서 먹으라고 함.....
그런데 내 행동이 이렇게 하루종일 울다가 아무것도 못할 일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함
언니 예전에 우울증 있었거든.병원 다니고 치료도 했음. 그때보다 훨씬 밝고 말도 많아져서 다행이라 생각함. 그런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어 걱정됨.....다시 우울증이 재발한건가 생각해봐도 언니는 말도 많고 밝고 할말 다함. 우울증 있었을 때는 그냥 좀비에다가 음침했음 자기는 그때 기억이 안난대 하도 생각을 안하고 살아서.

아무튼 오늘일 때문에 우울증 다시 재발하는건가 걱정됨.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사람이라 더 걱정됨.

그리고 내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가도 신경쓰임 남들도 다 이런말 들으면 하루종일 암것도 못할 상황인지....내가 싸가지없고 못된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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